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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스쿨 진짜 학습지 독일어패키지 1일차 Intro! 디비쪼네~!
    외국어 공부를 해 보아요!/Ich lerne Deutsch with C1. 2024. 2.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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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itte, Deutsch! 

     

     

    2년 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1년 살기를 갔을 때, 독일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 배워야만 되는 그 어떤 동기도 찾지 못했다.

    나의 사지를 흔들어 가며 온몸과 표정으로, 그리고 어떻게든 글로벌 언어인 영어로 살아가는 요령을 얄팍하게나마 터득하니 딱히 독일어를 배울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전화통화를 해야 할 때는 식은땀이 삐질삐질 흘렀다.
    전기세나 주거 관련 청구서, 아이들의 학교나 교외 camp 활동 같은 것들에 관한 전화통화를 안 하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Bitte, Deutsch!" 만을 반복하는 수화기 너머의 상대편은 게르만민족 아니랄까 봐 차갑고 매몰차기 그지없다.

    1년 동안은 그랬다.

     

     

     

     

     

    2. 독일어 시험능력등급

     

     

    그런데 사람 일은 모른다고, 어쩌다 보니 거주허가를 1년 더 연장하게 되었고, 그때가 되어서야, 반복되는 생활패턴과 새로운 환경에의 익숙함으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A2는 따고 귀국을 해야 하는 거 아냐?


    참고로 독일어 인증시험은 CEFR(Common European Framework of Reference for languges A1→ A2→ B1→ B2→ C1→ C2→... 이런 순이다.

    A1과 A2는 기본 회화와 초등생, 여행영어정도의 수준(Basic), B1은 이민국이나 음대에서 요구하는 수준, B2와 C1은 독일권 미대, 종합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수준(Intermediate), C2는 현지인 수준이라고나 할까?

     

     

     

    # 출처: 시원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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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공부는 할 때 해야 한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엉덩이 좀 붙이고 앉아 있으려면, 무슨 일이 그렇게 많이 일어나는 건지.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갔고,

    Bitte!(Please.), Danke schön!(Thank you very much.), Tschüss(See you., Good Bye.)!

    이 짤막한 3개의 외마디 만으로 2년을 아주 굳건하고도 당당하게 버티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은 걱정한 것과는 달리 비엔나 학교시스템에 잘 적응해 주고, 스펀지 두뇌가 입증되듯, 쏙쏙 독일어를 온몸으로 흡수했지만, 먼~고등학교 시절, 프랑스어 '봉수와', '봉쥬르', '멜시보끄'를 제2외국어로나마 미약하게 배운 게 다인 엄마는 독일어를 아무리 공부해도 팍팍 와닿지가 않는다. 머리엔 항상 영어가 주인인양 먼저 자리를 차지하여, 방을 빼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3. 길은 많다. 의지가 없는 것이지.

     

     

    귀국하여 아이들이 독일어를 전혀 사용할 일이 없으니, 잊을까 걱정이 되어 여기저기 문의를 해도 딱히 개인교습 외에는 별 방법이 없어 보인다.

    독일어문화원이 대전, 충남대학교에 있지만, 성인만을 위한 강의이고, 어린이들은 서울, 독일어 문화원에 수업이 있다 하니, 독일어를 배우자고 서울까지 기차 타고 왕복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엄마인 나와 아이들이 모두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비엔나를 가기 전 아이들은 이미 시원스쿨 김성희 선생님의 인강과 책으로 공부를 했기에, 선생님과 공부를 계속하고 싶단다.

    독일어 끝장 패키지 Basic, Perfect 말고 진짜학습지를 택한 이유는 매일 조금씩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의무감을 지워주기 때문이다.

    거기에 100% 환급 챌린지도 있으니, 길은 많다. 의지가 없는 것이지.

     

     

    # 출처: 시원스쿨

     

     


     

     

     

     

     

     

     

     

    도전!

    90일 동안 독일어 A2과정을 마무리 지어 보려 한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의 힘을 빌려 만천하에 공개하면, 하지 않을 '게으름'이 슬금슬금 찾아올 때 다시금 의지를 불사를 수 있을 것이다.

     

    경상도 사투리에 '디비 쫀다.'는 말이 있다.

    나름의 풀이를 해보자면, '할 때 안 하고, 안 해야 할 때 한다?'  이 정도 될까?

    독일어 어학연수를 위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와 같은 독일어 권으로 향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역행하는, 나는 정말 디비 쪼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 오늘부터 난 '아베체데에~' 또다시 외친다.

     

    독일어 까짓 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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