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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소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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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과학교실 소라게> 게삼이와 용삼이Korea 2024. 11. 10. 23:59
학교에서 잔뜩 볼 불그레 상기되어 막 돌아온 둘째가 품다시피 안고 온 플라스틱 통을 꺼냅니다.소라게 키우는 방법이 스티커로 쫙 붙어있는 채집통.새까만 두 눈으로 다리인지 더듬이 인지를 쉴 새 없이 왔다 갔다 하며, 나름 활발해 보이는 녀석이 '짜잔' 하고 나타납니다. 물론 몇 해 전,첫째 아이의 방과 후 수업에서도 소라게를 지금처럼 아이 편에 집으로 보냈지만, 그때는 아이 둘 다 너무 어렸기에 엄마는 소라게 생명까지 거두어들일 자신이 없었습니다.그래서 키우기를 원하는 새 주인에게 분양을 보냈지요. 첫째와 성향이 너무나 다른 둘째는 그런 방법이 통할 리가 없어 보입니다. 뻔히 이 작은 생명체의 식(食)과 주(住) 모든 것을 챙기고 신경 써야 하는 집사가 될 제 모습이 눈앞에 그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방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