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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의 크루즈와 신발들
    Europe 여행(2022~2023)/2022 Hungary, Italy-Venice 2023. 6. 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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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는 한국의 대전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오스트리아는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독일, 스위스, 크로아티아, 이태리 등 주변 유럽국가를 기차, 비행기 그리고 자차로 여행하기 참 좋은 위치입니다.

     

    헝가리는 회사원 시절, 업무와 관련된 해외법인이 있던 곳이라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고, 오래전 나 홀로 여행을 할 때, 머물렀던 한인민박에서의 좋은 기억, 그리고 친구와 후배가 사는 곳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인연이 많은 나라입니다.

    몇 해 전, 다뉴브 강에서의 한국인 유람선 침몰로 크게 뉴스에 나와 기억이 '쨍' 하게 슬프게 남아있는 나라이기도합니다.

     

    비엔나에서는 기차를 타고 두서너 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이라 가볍게 일박만 하기로 하고 떠나 봅니다.

     


     

     

    그. 런. 데!

    부다페스트의 중앙역인 Budapest Keleti역에 도착.(비엔나-부다페스트 편도: 어른 2, 아이 2 기차티켓 16,462 HUF)

    화려하고 럭셔리한 건물로 둘러싸여, 늘 공주옷을 입고 살아야 할 것 같은 비엔나의 건물들에 익숙해 있다 부다페스트에서의 십여년 만의 다시 만난 첫 느낌은 아~!...

     

     

    # 헝가리 중앙역인 Keleti

     

     

    비엔나에서 독일어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도착하자마자 또 언어가 바뀐다.

    헝가리어로 된 대중교통자판기를 찾기도 어려웠지만, 그 보라색 교통자판기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것은 더 힘들다.

     

     

    # 헝가리 대중교통 티켓 자판기

     

     

     

    세계 3대 야경이라는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유람을 위해 한국인에게 유명하다는 Deck 10번으로 간다.

    4인 가족 16,000 HUF에 VIP석으로 결제를 하니, 아이 2는 free에 음료가 포함된다.

    전 날 비가 많이 오기도 했고, 하늘이 흐리지만, 흐린 날씨도 나름 운치 있다. 

     

    # 파노라마 크루즈

     

     

     

    # 밤이 더 예쁜 국회의사당

     

     

    유람선을 타고 랜드마크들을 가볍게 나름 편안하게 관람 후, 만나식당(Manna Korean Restaurant)으로 향한다.

    점심시간이기도 했고, 리뷰도 좋은 곳이라 손님이 많았지만, 친절하게 주문도 받아 주시고 오랜 기다림 없이 맛있게 먹었다.

    # 만나식당

     

     

     

    몸이 좋지 않은 상태인데, 취소불가 예약들 때문에 오게 된 여행이라, 무리하지 않기로 한다.

    유대인 학살을 기리기 위한 '다뉴브강가의 신발들'을 보며 잠시 산책 후 숙소로 향한다.

    그리고 딱 맞춰 비가 온다.

     

    # 가마우지가 날아왔다.
    # 다뉴브강가의 신발들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전쟁의 아픔과 흔적들을 의도와 상관없이 많이 만나게 된다.

    아직도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지만, 어쩌면 그 상황에 직접 처하지 않다 보니, 남의 나라 이야기로 흘려버린다.

    다만, 그 전쟁의 불똥이 우회적으로 튀어, 내 생활에 직, 간접으로 불편함을 미치게 되면 전쟁 중임을 자각하게 될 뿐이다. 

     

    헝가리에서 맞이한  '다뉴브강가의 신발들'은 그날의 날씨만큼이나 우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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