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 (feat: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 있으면 다 나와 보라 그래?) by 김승호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 있으면 다 나와 보라 그래?

저자의 외침이 박명수의 호통이 되어 귓가에 계속 맴돈다.

좌뇌와 우뇌 모두 문과적으로 발달한 나는 학창 시절, "수학을 왜 배우고 왜 공부해야만 하나?" 항상 의문이었다.

 

그때도, 전자계산기와 컴퓨터는 도처에 널려 있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핸드폰으로 계산 못할 것이 없는 시대다.

나이 많은 어른이 된 지금도 이해가 완전히 되지 않는 심오한 미분과 적분은 나의 일상생활에 활용할 일이 1도 없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여러 개의 공 중에 검은 공을 고를 확률은 얼마인가요?라는 수학 교과서 문제로 시작되는 확률을 배웠다고 해서, 내 인생 로또 한 장 10만 원 이상 당첨되어 본 적도 없는데 왜, 왜, 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걸까?

 

늘 이유도 모른 채, 억지로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던 그래서 점수도 흥미로움도 정말 형편없었던 과목이 수학이었다.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은 답을 이 책은 나에게 알려준다.

 

기초학문을 배우는 것은 지루하고 괴로운 일이다. 언어와 문자로 표현되고 설명되는 세상의 모든 지혜는 기초학문을 배우지 않고서는 배울 수도, 알 수도 없다. 
그러니, 다른 나라의 언어를 하나 배우는 것은 다른 문화를 통째로 내 안에 가져오는 것이고, 수학을 배우는 것은 인간 사회의 가치 체계를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형태로 이해하게 해 준다.

 

 

아!

외마디 외침이 흐른다.

돈, 투자, 경제 역시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한 것임을 왜 학교에선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투자도 공부고 경험이다. 부자가 되고 자본을 모으는 기술은 결국 공부와 경험에서 나온다.

온 우주에 중력의 힘이 미치고 있듯, 돈 역시  그것을 모으겠다는 사람, 그 자신의 마음만 있다면 불어나는 모든 세상의 원리에 적용되는 중력의 힘이 복리의 힘과 합체하여 나를 부자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저자는 또한, 나에게 <좋은 돈 이 찾아오게 하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알려준다.

1. 품위 없는 버릇을 버리고
- 욕하고, 투덜이 스머프가 되고, 경박한 자세로 앉아있는 것, 비웃기, 지저분한 차림, 약속에 늦거나 변경하는 행동들.
2. 도움, 요청, 부탁하는데 망설이지 말고
3. 희생은 당연하다.
- 공부를 위해선 잠을 포기하고, 돈을 모으려면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
4. 기록하고 정리하며,
5. 장기목표를 가지고
- 즉각적인 자극에 유혹당하지 말고 평생 지킬만한 가치 찾기.
6. 모두가 당신을 사랑할 수는 없음을 인지하자.
- 욕먹을 각오
7. 그리고 시간이 절대 많다고 생각하지 마라.
- 투자는 지금도 늦었고 ★저절로 수고 없이 느는 것은 나이밖에 없다.★ 
한 살이라도 젊어서 투자하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부자가 된다.

 

 

 

이 책은 읽는 내내, '엘가의 위풍당당교향곡'이 떠오른다.

노력하여 이루고 성공한 저자는 깨우치지 못하는 뭇사람들이 동치미 국물 없이 먹은 고구마처럼 답답하다.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님'은 글로벌 사회에서의 국제적 매너도 어린이집의 아이들을 대하시듯 하나하나 가르쳐 주신다. 우리나라 라테 사장님들의 국제적 비매너 행태를 적나라하게 꼬집어 주시고 바로잡아 주신다.

 

 

내가 20대에 이 책을 만났다면, 적어도 부동산, 주식, 투자와 같은 현실적 경제용어들을 마냥 두려워 도망치려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성공으로 가는 위대한 비밀의 규칙은 없다.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허세를 부리지 않고 친절을 베푸는 것과 같은 작은 비밀이 있을 뿐이다.

많이 벌어, 잘 모으고, 잘 지키고, 잘 쓰는 행복한 부자의 길에 동참하자!

 

 

저자가 앞서서 반짝반짝 잘 닦아 놓은 지름길에 살포시 두 발을 얹고, 불끈 운동화 끈을 묶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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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김승호는?

《돈의 속성》저자 김승호는 한인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SNOWFOX GROUP의 회장이다. 한국과 전 세계를 오가며 각종 강연과 수업을 통해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외식기업, 출판사, 화훼 유통업, 금융업, 부동산업 등을 경영,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1987년 중앙대 중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실패를 거듭하다 2005년 식당 체인을 인수한 후 미국 전역에 1,000여 개의 매장으로 확장하게 된다. 지난 2019년 SNOWFOX사는 전 세계 11개국에 3,878개의 매장과 10,000명의 직원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현재 한국에는 스노폭스 도시락 매장과 플라워 매장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20여 개가 있다.

저서로는 <자기 경영 노트>, <김밥 파는 CEO>, <생각의 비밀>,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이 있으며 장기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