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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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진짜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다!Austria, Vienna 2022. 12. 27. 00:31
종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종교를 빼고 세계사를 논할 수도 없거니와 여러 유럽국가를 다녀보고 또 비엔나에 살면서 몸소 느끼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음력설이 최대의 명절이라면 유럽국가에서는 단연코 크리스마스인가 봅니다. 아이들은 24일부터 2주간의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고, 모든 공공기관, 상점들이 모조리 문을 다 닫습니다. 26일인 월요일 오늘은 마트만이라도 문을 열었을 줄 알았는데, 오늘도 성스테판 데이(St. Stephen's Day)라는 공휴일이어서, 친구가 준 음식보따리가 아니었으면, 냉장고가 텅텅 빈 우리 집은 가족들이 쫄쫄 굶을 뻔했습니다. 유럽에 살면서 제일 불편한 건 마트 영업시간입니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영업하지 않는데, 이렇게 공휴일 쉬는 날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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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여행: 용의 전설이 있는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Europe 여행(2022~2023)/2022 Poland, Germany, Czech Republic 2022. 7. 18. 02:46
유럽여행에서의 하늘을 라이언에어(ryan air)가 맡고 있다면, 도로는 플릭스 버스(flix bus)가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유레일 패스를 끊어 기차여행을 할 수도 있고, 차를 렌트해서 자유롭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멋지게 여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낭여행객이나 장기 여행자들의 저예산 여행에는 아무래도 플릭스 버스가 대세입니다. 운전사에게 핸드폰으로 바코드를 보여주고 탑승만 하면, 깐깐한 라이언에어 탑승할 때마다 걱정스러운 짐가방 무게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기차 탑승 시처럼, 목적지까지 짐 칸에 둔 가방 분실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쉥겐 국가 간 이동시 출입국 절차도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쉥겐 국가 간 이동은 이전 글을 참조해 보시길 바랍니다.) [Portug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