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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Gastein 알프스 스키, 스파 여행을 떠나다!Austria, Vienna 2023. 4. 20. 07:00
종교는 유럽의 역사를 만든 가장 큰 힘 이자 원동력입니다. 교회, 성당이 없는 유럽은 찾아볼 수가 없지요. 어느 곳을 가더라도 시각마다 은은하게 울리는 교회의 종소리는, 종교가 다르거나 없다 하더라도, 한국 사찰 처마 끝에서 바람 따라 흔들리는 풍경소리 같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마법의 소리'라고나 할까요? 우리나라에서 기독교나 가톨릭교를 믿는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은 낯선 부활절을 오스트리아에서는 대략 10여 일의 학교방학으로 가족들, 친지들과 이 날을 기념하고 즐거워합니다. 유럽 친구들의 부활절 휴가모습 사진들을 보니, 우리나라의 추석에 버금가는 큰 명절 같습니다. 작년의 부활절 즈음에는 튀르키예 여행을 하며, 삐삐가 되어 큰 바구니 풍선을 타는 인생경험을 하였고, 이번 부활절에는 알프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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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의 연방박물관카드(BundesMuseenCard)Austria, Vienna 2023. 3. 19. 04:00
1. 연방박물관카드(BundesMuseenCard)란? 8개의 연방 박물관 그룹을 방문할 수 있는 카드로 온라인 및 박물관 매표소에서 €59에 구입할 수 있다. 구입일로부터 1년 동안 8개의 연방 박물관 그룹 중 하나를 선택하여 1회 방문. 세계적으로 그리고 비엔나에서 ★유명한 4곳의 박물관인 빈 미술사 18->21 €, 빈 자연사 16 €, 알베르티나 18.9 €, 벨베데레 상궁 18 € 박물관만 방문해도 구입가를 넘으니 이 연방박물관카드로 몇 군데의 박물관을 둘러본 후 취향에 맞는 박물관의 정기권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라 하겠다. (단, 벨베데레 뮤지엄은 온라인으로 timeslot ticket 구매 시 현장 매표소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2. 8개의 연방 박물관 ★알베르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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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정부가 Klimabonus(기후 보너스)를 주다.Austria, Vienna 2023. 3. 13. 00:10
작년 2월 코로나가 한참일 때, 아주 어렵게 오스트리아 정부의 체류허가를 받고, 도착했을 때만 해도, 마트의 식료품 물가만큼은 한국보다 약간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인플레가 정말 심하다 못해, 하루가 다르게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유럽 겨울난방의 주가 될 가스차단, 비행기 항공로 차단, 그로 인한 전기 요금의 무한상승과 유로화의 고환율이 겹쳐 작년 겨울은 두툼한 양말과 스웨터, 따뜻한 물주머니로 버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주소지를 등록한 모든 사람에게 기후보너스를 준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기후보너스란 무엇이며, 그 보너스를 받기 위한 자격, 받는 방법 등을 함께 공유합니다. 1. 탄소세 (CO2 Tax) 2021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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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살인 진드기(Zecken)를 아시나요?Austria, Vienna 2023. 3. 7. 08:23
오스트리아의 공립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많은 걸 느낍니다. 학교에서 수업 평가를 위해, 한국에서는 대부분 시험에 나오니 반드시 외워야 한다! 고 가르칩니다. 저 역시 그렇게 가르쳐 왔습니다. 하지만, 이곳 선생님들의 학부모 공지에는 항상 외우게 하지 마십시오, 이해하고 스스로 설명할 수 있게 하십시오!라고 강조합니다. 이런 공지를 처음 받았을 때, 정말 머리를 어딘가 꽝 부딪힌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너무나 문과적인 나의 공부성향은 어떤 교과서적 지식에 대한 진정한 이해보다는 시험 전 그야말로 벼락치기가 통하는 달달달 암기 수준이었고, 나 또한 그 방법을 최선인 양 이해가 안 되면 외우기라도 해!, 외우다 보면 언젠가 이해도 돼!라고 가르쳐 왔으니 말입니다. 또 한 가지 놀라웠던 것은 아무리 영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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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판도르프 아웃렛의 모든 것: 가는 방법(Taxi, bus, 도보), 10% coupon, Tax RefundAustria, Vienna 2023. 3. 1. 07:22
2월의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벌써 3월이라... 1월 1일 새해의 다부진 계획들을 며칠 지켜보지도 못한 채, 방학을 맞아 한국에서 온 가족들, 친척들로 블로그 한번 들여다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이제 모두들 한국으로 돌아가 그네들의 일상으로, 저는 저만의 비엔나 일상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저번주 12도까지 올랐던 비엔나의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영하의 추위에 몸이 움츠려 듭니다.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싫은 겨울인가 봅니다. 유럽여행을 와서 한국에서는 값비싼, 그리고 만나기 힘든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하면 흔히들 비행기 값은 번다고 하죠? 여러 번 판도르프 아웃렛을 오가며 알게 된 ÖBB Parndorf ORT에 내린 후 판도르프 아웃렛까지 오가는 법,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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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람 브루(Salm Bräu): 비엔나, 벨베데레 하궁 근처의 맛집소개Austria, Vienna 2023. 1. 16. 00:10
2023년 새해가 15일이 지났습니다. 새해에 세운 계획들이 잘 지켜지고 있나요? 한국에서 아이들의 고모와 조카가 비엔나에 와서 함께 모처럼 비엔나 곳곳을 누비고 있는 중이랍니다. 처음 비엔나에 왔을 때가 생각납니다.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입으로 느껴지는 맛 등 모든 것들이 한국과 달라도 너무 달라 비엔나 이곳저곳을 신기한 눈으로 탐색하곤 했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어느 정도의 적응기간이 지나고 보니 비엔나의 삶은 그냥 일상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가는 곳은 아주 특별한 날에만 가는 곳이 되었는데, 아이들의 고모네가 왔으니 함께 다녀봅니다. 이번 글에서는 벨베데레 하궁 근처의 살람 브루(Salm Bräu)를 소개합니다. 1. Salm Bräu의 역사 랜드마크 헤리티지 빌딩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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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의 마트(Billa, Hofer, Penny, Spar, Lidl)에서 할인을 받읍시다!Austria, Vienna 2022. 12. 29. 01:38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여행을 오시든, 현지에서 거주하게 되시든 누구나 마트는 들르게 됩니다. 처음에 비엔나에 왔을 때, 독일어도 모르고, 비엔나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에 너무 없어 장보기가 참 힘든 일 중의 하나였답니다. 우리 입맛과는 다른 치즈와 햄, 과자 등 사고 나면 결국은 먹지 못해 버려야 했고요. 비엔나에 온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은 쿠폰을 써 가며 현지인처럼 할인을 받을 정도로 알뜰살뜰 장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인 이웃사촌의 조언도 도움이 크긴 했습니다. 아날로그시대로 돌아간 느낌의 각종 마트 전단지와 스티커 쿠폰이 우편함에 오면, 한국인적인 시각에서 독일어로 쓰인 마트전단지는 아무 소용이 없으니 무조건 쓰레기통 행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전단지와 스티커 쿠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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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공부가 하고 싶다구요?Austria, Vienna 2022. 12. 28. 01:22
비엔나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책을 빌리고 싶으신가요? 1구 '링'에 있는 국립도서관은 바로크 양식의 미를 느끼며, 천정의 프레스코화, 오래된 고 도서들, 번쩍번쩍 대리석 기둥들로 입장하자마자, 마치 중세시대의 도서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조금 떨어진 Melk 수도원을 방문하면, 그곳에도 이런 분위기의 멋진 중세 도서관이 있으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Melk 수도원의 도서관을 방문해보셔도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엔나 도서관 카드 만들기, 책 대출하기 등 도서관 이용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 주소: Josefsplatz 1, 1010 Wien 입장료: 19세 이하 free 비엔나 citypass 소지자, 연간권, 패밀리권, 그룹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