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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필 하모닉의 여름밤 콘서트: 2022년 6월 16일 쇤부른 궁전-1편
    Austria, Vienna 2023. 5. 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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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가 너무 좋았던 날 입니다. Palmenhaus

     

     

    올해도 빈 필 하모닉의 여름콘서트는 쇤부른궁전에서 개최됩니다.

    작년 아들과 둘이서 쇤부른 공원의 벤치에 앉아, 해가 지는 모습을 보며 듣던 빈 필하모닉의 선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년에 또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아쉬워하며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올해도 갈 수 있게 되어 글을 쓰면서도 살짝 설렙니다.

     

     

     


     

     

    1. Summer Night Concert : 2022년  6월 16일의 여름밤 콘서트

     

     

     

    지휘 : Andris Nelsons (안드리스 넬슨스) 
    연주 :  첼리스트  Gautier Capucon (고티에 카퓌송) 
    오케스트라 : Wiener Philharmoniker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코로나로 인한 2년 만의 콘서트개최이기도 하고, 소나기가 퍼부어서 이 날 행사가 진행될지 의문이었는데, 다행히 행사 전후만 비가 오고 행사 내내 맑은 하늘이었다.

    나의 기준으로는 많은 사람이었는데, 후기들을 읽어보면 역대급 한산한 콘서트였다고 한다.

     

    Palace Park에 입장하려면 Hietzing 및 Meidling Gates(Hietzinger Tor, Meidlinger Tor)만 이용가능하고, 명예 및 초대 손님들만 Haupttor(정문) 및 Ehrenhof를 통해 행사장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아들과 나는 쇤부른 역에 내려 입구 통제로, 대략 버스 한 정거장은 걸어서 돌아 돌아 들어갔다.

    그래도 조금 서둘러 도착하여 여유로운 온실정원도 둘러보고 날씨가 좋아 산책하듯 천천히 행사장 입구로 갔다.

     

    6월의 비엔나는 아침저녁 기온차가 크고, 벌써 한여름날씨라 목이 마르다.

    유럽인들의 맥주, 와인 사랑도 사랑이지만, 그 한 잔을 마시기 위해 500M는 되어 보이는 맥주 가판대 앞의 줄을 본 한국인인 나는 지레 포기를 한다. 

    모두들 손에 맥주와 와인을 한 잔씩 들고 느긋하게 음악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마치 야외에서의 파티를 즐기 듯, 의자 없이 몇 시간을 서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모양이다. 

     

    음악회 시작이 가까워지니,  관객수 조절과 통제를 위해  STAFF들이 입구를 막았다.

    늦게 온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자 항의하고, 줄을 넘어 STAFF에게 잡혀 제재를 당하는 모습도 보였다. 멍멍이 사랑 오스트리아인들이라도 행사장에는 개와 유모차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이전에는 글로리에떼에서도 관람이 가능했다는데, 글로리에떼 출입은 통제되어 들어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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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프로그램

     

    01
    Beethoven: Leonore Overture No. 3, Op. 72

    02
    Lysenko: Waltz in C minor "Farewell"

    03
    Mascats: "Tango"

    04
    Saint-Saenscello: Concerto No. 1 in A minor Op. 33 

    05
    Rossini: La gazza ladra: Overture

    06
    Enescu: Romanian Rhapsody No. 1 in A major

    07
    Smetana: The Bartered Bride Overture

    08
    Dvorak: Slavonic Dance No. 10 in E minor, Op. 72 No. 2

     

    집에서 프로그램을 보고 여러 번 들어보며, 예습하고 갔지만, 역시 오랜 시간 서서 많은 인파 속에서 들으니 음악으로의 집중, 몰입보다는 그냥 야외 여름밤의 분위기를 즐겼다. 

    파트너와 후원자들 그리고 초대받은 VIP 관객석에서 앉아서 음악을 들었다면 집중했을까?

     

    베토벤의 Leonore 서곡 3번으로 콘서트가 시작되고, 우크라이나의 작곡가를 비롯한 동유럽 작곡가들의 민족적 색채가 짙은 곡들 위주로 구성되었다.

    생상스의 첼로협주곡은 첼리스트 Gautier Capucon의 연주로 묵직한 첼로의 중저음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멀리 스크린으로만 보이는 그의 연주 모습이었지만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 잠시 감상하시길!

     

     

    # 스크린 속의 첼리스트 Gautier Capucon

     

    # 밤이 깊어지니, 조명과 음악으로 수놓여진 쇤부른의 밤하늘

     

    # 정원옆을 둘러싼 수많은 관객들이 보이시나요?

     

     

    8시 30분부터 시작된 콘서트는 대략 2 시간 넘게 지속되는 듯했다. 10시가 넘어 아들과 나는 미리 화려한 쇤부른의 음악콘서트의 여운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다.

     

    조성진 씨가 여름콘서트에서 빈필 하모닉과 협연으로 연주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다음글에서는 2023년 6월 8일의 여름콘서트에 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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