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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노을까페> '두두' : 리트리버의 눈에는 무한사랑이 담겨있습니다.Korea 2024. 10. 12. 15:48728x90반응형
아이들이 자라, 아가아가 때보다는 엄마의 손이 덜 가게 된 탓인지 요즘 무척 강아지를 한 마리 입양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어릴 때부터 마당이 있는 집에서 시고르잡종부터 치와와, 푸들, 각종 믹스견 등 강아지와 함께 자란 때문이지 고양이보다는 개사람으로 자랐고, 커서 독립하면 나는 강아지를 꼭 키우고 살리라! 했었지요.
그. 런. 데.
결혼 후, 임신과 출산, 두 아이의 신생아 돌봄부터 지금의 성장과정까지 체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나에게 또 하나의 생명체를 보호하고 케어해야만 하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한 생명체가 온다는 것'은 어떤 시인의 말처럼 '우주(Univese)가 오는 것'이고, 작고 약하디 약한 그 생명체를 위한 최소한의 의무라는 것이 마치 내 어깨에 지구(Earth) 하나를 이고 짊어져야 될 막중한 책임감을 요구하는 일임을 알아버렸기에 개주인이 된다는 것은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일이지요.
모든 현실적 상황이 개주인이 될 수는 없기에 이리저리 SNS의 개와 냥이들을 보며, 대리만족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리트리버 '두두'가 있다는 부여의 노을카페에 가보기로 합니다.
1. 위치
위치: 충남 부여군 양화면 입포로 53 1층
주인장 말씀:
부여 로스터리카페 노을커피입니다^^ 금강이 아름다운 양화면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시골카페입니다~ 직접 로스팅하는 원두로 내리는 맛있는 커피와 주문하시면 직접 싸드리는 맛있는 샌드위치 드시러 오세요.^^
주차: 가게 바로 앞 or 옆의 복지센터2. 커피가 맛나다.
산미 있는 커피를 즐기진 않는데, 산미가 나면서도 살짝 달콤하다.
합격.
산책을 하고 막 들어온 두두는 세숫대야만큼이나 큰 물 접시에서 물을 벌컥벌컥 들어마시고는 우리 테이블로 와, 냄새를 착실히도 맡더니, '쌩' 주인님 곁으로 가 버린다.
이제 2살이니 아가아가다.
운전해서 이까지나 왔는데, 아쉬워라~!
그런 마음을 헤아려 주는 주인께서 아이들에게 '두두' 간식을 쥐어 주신다.
아이들은 '두두'를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간식주며 눈을 떼지 못한다.
한가득 사랑을 준다.
물론 개사람 나도.
어쩌면 두두입장에서는 참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순둥순둥 리트리버니 우리가 그리 귀찮지 만은 않겠지?
다음에 또 방문하면 얼마나 컸을지.
건강해~
인사하고 떠납니다.
리트리버의 눈에는 무한사랑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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