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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13 - 비엔나 도시를 보고 싶으세여? Kahlenberg Panoramic Viewing TerraceAustria, Vienna 2022. 3. 11. 06:20728x90반응형
비엔나 전망을 보기 위해 감수해야 할 높이, 많이 걷는 것 대신 버스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Kahlenberg Mountain을 올라가 보기로 했다.
1. Kahlenberg 전망대 가는 교통 편U4(지하철 4호선)의 종점인 Heinstadt역에 내려, 밖으로 조금만 걸어 나가 38A 버스를 탄다.
38A 버스의 종점과 종점을 왔다갔다 하면 되니, 찾기에 그리 어렵지 않고, 힘들게 올라가지 않아도 비엔나 시내의 파노라믹 한 view를 볼 수 있는 곳이라 설렌다.
날씨가 좀 더 맑거나, 야경을 즐길 저녁시간이라면 지금 보다 더 가슴 '뻥' 뚫릴 멋지 view를 볼 행운을 얻을 듯한데, 요즘 비엔나는 계속 춥고 구름이 있다. 내가 너무 추위를 많이 타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춥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춥다.https://goo.gl/maps/4uCoTFzHMevXEG467
38A의 버스노선 또한 정말 여기가 유럽이구나! 를 실감시키 듯 구불구불한 길을 계속 올라가며, 양 옆으로는 와인을 재배하는 Local 와인집과 Gasthaus의 모습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 잠깐! 여기서 오스트리아의 와인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독일과 같은 스타일의 오스트리아 와인이 독일에서 가격대가 더 저렴해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몇몇 중개 상인들이 더 스위트한 맛과 질감을 위해 부동액에 쓰이는 디에틸렌 글리콜(Diethyleneglycol)을 넣어 고급 와인으로 둔갑시킨 것도 모자라, 그중 한 명이 세금신고 과정에서 부동액 가격에 이의를 제기하다 독일 당국에 적발되어 '오스트리아 와인=부동액 와인'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고, 다시 명예를 되찾기까지 15년의 뼈 깎는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의 1% 밖에 되지 않는 오스트리아지만 다양한 품종의 와인이 생산되고 세계적 평론가들이 참여한 2002년 런던 시음회에서는 1,2위를 포함해 7종이 10위안에 들 정도로 우수하단다.
(출처: 김성실(와인 어드바이저), 2022-01-19, 오스트리아 와인? 경쾌한 왈츠의 맛! 한국일보)
38A가 거의 산길을 올라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도 끝까지 앉아있다 보면, 또 버스는 산길을 더 높이 올라간다. 그러고는 정말 마지막 종점에 내려준다.
산 꼭대기에는 레스토랑도 있고, 교회도 있고, 호텔도 있고 놀라운 건 대학도 있다.
이 높은 곳까지 학교를 어떻게 매일?
하긴 버스가 있으니...3. Kahlenberg에서 커피 한 잔
도나우강도 멀리 보이고 건물 높이가 제한되어 있는 아기자기 빨간 지붕이 많은 비엔나 도시 정경을 즐기다 보면 또 커피가 마시고 싶다. 이곳은 비행기를 타고 며칠 안에 비엔나를 봐야 하는 관광코스가 아닌지, 대부분 하이킹을 즐기러 온 현지인들이 주를 이룬다.
Kahlenberg Cafe의 가격도 관광지 '링'안의 절반이다. 맥주, 와인, 간단히 먹을 소시지와 빵도 파는데, 꼭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Self service, No card라 당황스러웠는데, 다행이 현금이 조금 있어, 커피와 함께 멋진 view, 맑은 공기를 감상하고 들이켜며, 다시 구불구불 38A를 타고 관광객 모드로 버스 창문에 바짝 붙어 산 길을 내려온다.
날 좋은 날 다시 올라와야지!728x90반응형'Austria, Vien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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