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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엔나의 마트(Billa, Hofer, Penny, Spar, Lidl)에서 할인을 받읍시다!
    Austria, Vienna 2022. 12. 2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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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여행을 오시든, 현지에서 거주하게 되시든 누구나 마트는 들르게 됩니다. 처음에 비엔나에 왔을 때, 독일어도 모르고, 비엔나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에 너무 없어 장보기가 참 힘든 일 중의 하나였답니다. 우리 입맛과는 다른 치즈와 햄, 과자 등 사고 나면 결국은 먹지 못해 버려야 했고요. 비엔나에 온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은 쿠폰을 써 가며 현지인처럼 할인을 받을 정도로 알뜰살뜰 장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인 이웃사촌의 조언도 도움이 크긴 했습니다.

    아날로그시대로 돌아간 느낌의 각종 마트 전단지와 스티커 쿠폰이 우편함에 오면, 한국인적인 시각에서 독일어로 쓰인 마트전단지는 아무 소용이 없으니 무조건 쓰레기통 행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전단지와 스티커 쿠폰이 해답이었습니다. 자, 그럼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자고 나면 장보기물가가 오르는 지금, 1유로라도 아껴보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

     

     


     

    1. 우편함을 잘 확인하자!

     

    한국에서 우편함은 크게 의미가 없어진 지 오래다. 중요한 우편물은 우체국 등기로 오고, 대부분은 택배, e-mail 등으로 서류, 소식들이 오고 가니 우편함은 거의 광고전단지의 전유물이라고나 할까?

    비엔나에 관광객이 아닌 거주를 해야 하는 사람은 반드시 근처, 우리나라의 주민센터 같은 곳에서 도착하자마자 거주등록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어디에 거주하는지 주소를 등록시키는 것이 비엔나에서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거주지를 바탕으로 우편함에 모든 외국인으로서 알아야 할 중요한 행정적 문서들(전기요금, 보험 관련, 은행계좌개설, 카드발급 등)이 오고 간다. 

    그런데 신기한 게 우리나라에서 마트나 광고전단지를 여기 비엔나처럼 1주일에 3, 4번씩 뭉텅이로 우편함에 놓고 간다면, 사람들은 짜증 내고, 항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는 아직 엄청 번거롭게 열쇠꾸러미로 문을 열고, 그 편리한 디지털 도어록을 믿지 못하는 유럽이다 보니, 아직은 우편함 확인이 필수다.

    우리나라의 우체국 같은 곳에서 광고전단배달을 대행하여, 비엔나에 있는 마트, 가구판매점, 생필품 판매점 등 모든 전단지들이 우편함을 가득 채우면, 전단지 안에 있는 스티커를 찾아 잘 보관해야 한다. 각 마트마다 스티커를 붙인 물품에 25%를 할인해 준다.  

     

    # 마트전단지와 할인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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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엔나 마트의 종류

     

    Billa, Billa 보다 더 규모가 큰 Billa Plus, 편의점과 같은 Billa Express, Hofer, 전 유럽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Lidl, Spar, Spar보다 규모가 큰 Inter Spar, Penny 가 비엔나에서 볼 수 있는 마트들이다.

    Billa의 채소, 과일은 다른 Hofer, Penny의 가격보다 조금 비싸지만 또 그만큼 더 품질이 좋은 것 같다. Hofer와 Lidl에서는 시즌별로 입고되는 생필품을 전단지를 잘 살펴 주로 구매하는데, 한국에서도 유명한 독일의 fashy 보온 물주머니, Made in ITALY 프라이팬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Spar는 집 근처에 있지 않아 이용을 잘하지 않지만, Inter Spar의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Home Plus 같이 물건이 많아 가끔 이용하곤 한다.

     

    # Billa Plus의 과일, 샐러드 코너
    # Billa Plus의 빵 코너: 우리나라 빵과는 다른 건강빵 맛이다.
    # Billa Plus의 햄, 치즈 코너
    # Billa Plus의 주류 코너: 와인, 위스키를 즐기는 분은 유럽이 천국같을 듯하다.
    #  Billa Plus의 해산물 코너: 연어가 저렴해서 좋다.
    # Billa Plus: 비엔나를 대표하는 Darbo쨈

     

     

    Billa Plus나 Inter Spar처럼 제법 규모가 큰 마트는 바다가 없는 비엔나의 특성상 냉동이 아닌 냉장보관의 생선과 해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연어 스테이크용 고기(Lachs Filet)를  생선판매 부스에서 직원에게 부탁해 필요한 양만큼 살 수 있다. 햄과 치즈 천국인 비엔나에서 Spam의 햄 맛과 같은 햄(Leberkäse) 역시 마트에서 원하는 양만큼 살 수 있으며, 한국의 그 Spam 통조림은 한국마트에 가면 구매할 수 있다.

    햄 코너에서 Leberkäse를 주문해, 샌드위치를 만들거나, 김밥을 만들 때 속재료로 넣으면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또 이렇게 큰 대형 마트들은 마트레스토랑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장 보러 온 김에 슈니첼(비엔나식 돈가스)이나 커피 한 잔을 합리적인 마트레스토랑 가격에 즐길 수도 있다.

    한국인이 삼겹살을 빼면 안 되니, 삼겹살은 정육 코너에서 Schewein을 사고, 채소 코너에서 상추,  쌈장은 한국마트에서 구매해서 즐기면 된다. 단, 한국과 똑같은 삼겹살 맛은 아닌 듯하다. 고기가 오겹살처럼 두껍다. 

     

     

    Hofer와 Penny는 가격자체가 다른 마트보다 조금 싸서인지, 따로 스티커 할인이 없다. Billa와 Billa Plus, Spar, Inter Spar에서 스티커 할인이 가능하며, 빌라는 자체 상품인 Clever 제품은 스티커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Inter Spar는 음식재료와 주류에만 스티커 적용이 되고, 공장에서 만들어진 생필품은 적용이 안된다. 한번 결제 시 4개까지의 스티커만 사용가능하니, 잘 알고 활용하면 비엔나에서의 실생활에 알뜰살뜰 절약할 수 있는 유용한 스티커 할인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마트 영업시간은 이전게시글 [Austria] - 크리스마스 이브, 진짜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다!  을 참조하길 바란다.

     


     

    # Penny앞 애견들은 주인님을 기다린다.

     

     

    굳이 아까운 전단지 종이, 배달비용 등을 고려해 볼 때, 이런 스티커할인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건지?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높은 환율, 전쟁으로 인해 끔찍하게 높아진 전기세, 인플레이션으로 계속 오르기만 하는 물가 등을 고려할 때, 25%의 스티커 마트할인 쿠폰은 조금이라도 장바구니 물가를 아끼는 방법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의 게시글이 조금이라도 장바구니 예산에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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