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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람 브루(Salm Bräu): 비엔나, 벨베데레 하궁 근처의 맛집소개Austria, Vienna 2023. 1. 16. 00:10728x90반응형
2023년 새해가 15일이 지났습니다. 새해에 세운 계획들이 잘 지켜지고 있나요?
한국에서 아이들의 고모와 조카가 비엔나에 와서 함께 모처럼 비엔나 곳곳을 누비고 있는 중이랍니다. 처음 비엔나에 왔을 때가 생각납니다.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입으로 느껴지는 맛 등 모든 것들이 한국과 달라도 너무 달라 비엔나 이곳저곳을 신기한 눈으로 탐색하곤 했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어느 정도의 적응기간이 지나고 보니 비엔나의 삶은 그냥 일상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가는 곳은 아주 특별한 날에만 가는 곳이 되었는데, 아이들의 고모네가 왔으니 함께 다녀봅니다.
이번 글에서는 벨베데레 하궁 근처의 살람 브루(Salm Bräu)를 소개합니다.
1. Salm Bräu의 역사
랜드마크 헤리티지 빌딩의 벽, 특히 지하실은 길고 다채로운 역사를 증언한다. 오래 전인 1717년 이전에 당시 비엔나 시장이었던 Jacob Daniel Tepser가 이곳에 포도원과 와인 저장고를 가지고 있었다. 1717년 그는 자신의 포도밭을 황실에 팔았고 아말리아 빌헬미나 황후는 그 부지에 수녀원을 지었고 그 옆에는 그녀의 황태후 자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이 있었다. 수도원 건축은 이탈리아 건축가 Felice d’Allio에게 맡겨졌으며 1717년 5월 13일에 초석이 놓였다.
Salm Bräu 양조장은 이전 Savoy의 Eugene 왕자(1663-1736)의 거주지였던 Belvedere Castle 옆에 있다. 오늘날 Georgian Hall은 한때 황후의 마차를 위한 마구간이었던 곳을 대체했다. 1994년에 O. Salm & Co는 설립자인 Empress Amalia Wilhelmina가 살았던 살레시안 수녀원의 예전 하인 숙소에 양조장 레스토랑을 열었다.
95년 이상 된 SALM: 이 모든 것은 Georg Welledits가 O. Salm & Co라는 회사를 설립한 1924년에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Salm 양조 장비는 전 세계 30개국에 설치되었다.오늘날 Salm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오스트리아 맥주 전통을 알리는 대사로 일본, 중국,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튀니지 등 어디를 여행하든 Salm의 기술과 Salm이 선택한 재료를 사용하여 양조한 맥주를 발견할 수 있다.
Salm 양조장이 있는 O. Salm & Co. 는 축적된 경험을 자체 양조장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그 경험을 전수하는 몇 안 되는 양조 장비 제조업체 중 하나다.
따라서 양조 장비와 해당 장비로 생산되는 맥주에는 95년의 경험이 반영되어 있다. 양조장 식당이 1994년에 문을 연 이래로 Salm Bräu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마스터 양조업자와 양조장 기술자를 지속적으로 교육해 왔다.(출처: Salm Bräu 홈페이지)반응형2. Salm Bräu에서의 저녁
주소: Rennweg 8, 1030 Wien
※ 많은 인원이 한 번에 방문 시 예약을 반드시 권한다,금요일 저녁 예약 전화를 하니 이미 전 좌석 FULL 이란다. 와서 대기를 하라는 전화응답을 받고, 무작정 벨베데레로 향한다. S-Bahn, 트램 등 Rennweg 역에 하차 후. 6분 정도를 벨베데레 하궁 쪽으로 걸어가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입구의 여자 직원이 대기도 없이 바로 지하로 내려가란다. 거의 30분 이상의 긴 대기를 각오하고 왔건만, 기분이 좋다. 얼른 안내해 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집어든다.
비엔나는 지하의 동굴로 된 와인저장소가 지금의 레스토랑이나 다른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 많아 보인다. 이곳도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라 옛 사진이나 이 레스토랑 겸 양조장의 수상 메달 등이 동굴 벽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은 비엔나 원조 슈니첼, 치킨, 그리고 어른들은 맛보기 맥주와 이 레스토랑이 자랑하는 립을 주문한다.
비엔나와 유럽 레스토랑에서, 항상 눈에 띄는 동양인이기에 불폄함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있곤 했는데 손님이 많아 지칠 법도 한 주말 저녁임에도 서버분이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 주시고, 신속하게 음식이 서빙된다.
양조장의 특성상 맥주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고, 또 그 맥주가 맛있다. 신속한 서빙을 위해 그날 분량의 립을 미리 만들어 놓고, 살짝 데워 오는지 립이 기대만큼 따뜻하진 않아서 아쉽다,
하지만, 전체적인 레스토랑의 분위기, 친절한 서버, 빠른 음식서빙과 결제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슈니첼은 인종차별로 악평이 조금 있지만 맛있는 피그밀러, 립은 립스오브비엔나, 맥주는 이곳 살람브루를 권한다. 근처 링에서 맥주로 유명한 1516 Brewing Company도 가봐야겠다.
뮌헨의 호프브로이 하우스(Hofbräuhaus München), 체코 프라하의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Strahov Monastery Brewery)과 함께 이 집도 맥주 맛집인 걸로~!
관광객이 다시 된 기분으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 비엔나 거리를 다 함께 걸어 봅니다.
한동안 맛집 포스팅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벨베데레 궁전을 구경하신 후, 살람 브루에 들러 찐 맥주 한잔 들이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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