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여행(2022~2023)/2023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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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읽어드립니다.' : 내셔널갤러리-한국으로 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Europe 여행(2022~2023)/2023 England 2023. 7. 13. 09:03
서양미술사를 접한 건 대학교 1학년 교양수업이었다. 길드와 메디치 가문, 르네상스, 바로크, 신, 종교,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지나고 보니 그때의 그 수업을 무척이나 흥미롭게 듣고 자료를 찾고, 작품을 알아가고 했던 것 같다. 그림 그리기엔 무척이나 소질이 없지만, 그린 그림을 보고 작가의 감정을 이해하고 느끼는 힘은 노력하는 만큼 커가나 보다. 그리고 양정무 교수님의 '미술 읽어드립니다.' 교수님 강의를 듣고, 박물관에 가서 직접 그 작품들을 나의 두 눈으로 보면 그림이 달라 보인다. 강의를 듣지 않고 그림을 봤다면, 그냥 지나쳤을 세세한 detail들이 그림을 감상하는 내내 여기저기서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해 준다. 더불어 서양역사의 흐름까지 알게 되니, 일거양득이다. 유튜브의 순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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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세로로 나누어 봐!: 그리니치 천문대(Royal Observatory, Greenwich), 자연사 박물관, 켄싱턴 가든Europe 여행(2022~2023)/2023 England 2023. 7. 10. 22:16
세계의 표준시가 시작되는 곳. 지구를 세로로 나누어, 동경과 서경이 시작되는 곳. 그 시작점에 서다. 1. 그리니치 천문대(Royal Observatory, Greenwich) 호텔 조식을 먹고, 도심과 좀 떨어진 곳에 위치 한 그리니치 천문대로 향한다. 이번 런던 일정에 넣을지 말지, 고민을 한 곳이기도 한데, 유럽여행이 대부분 성당-광장-성벽-박물관 이런 코스이다 보니 여간해선 이젠 감탄사가 나오지 않는다. 학생시절, 동경 몇 도, 서경 몇 도인 이곳은 지금 몇 시일까요? 하는 시간문제가 나왔을 때 언급되던 바로 그 본초 자오선. 나의 두 발을 지구 시간 시작점인 본초자오선을 가운데 두고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밟아 보는 것도 과학적 경험이다. 푸릇푸릇 그리니치 공원을 지나, 산책하듯 조금만 걸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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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고 흐려야 런던이지~. : 버킹엄궁전, 웨스트민스터사원, 빅벤, 런던아이 그리고 뮤지컬 "Wicked"Europe 여행(2022~2023)/2023 England 2023. 7. 10. 02:58
1.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 어린 시절, 달력에서 본 근위병들의 높이 솟은 검정모자는 참 신기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직접 그 모자를 쓴 근위병들을 보아도 이색적이긴 매 한 가지다. 무엇으로 저런 모자를 만들었으며, 왜 저 모양이어야 하는지?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은 날씨에 따라, 그리고 도시행사에 따라 아주 유동적이라 출발 전, 가능한 날짜를 확인하고, 이왕이면 런던 일정 중 가장 빨리 보고 싶었다. [8. 2023 England] - 런던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 (CHANGING THE GUARD in Buckingham Palace)식 런던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 (CHANGING THE GUARD in Buckingham Palace)식 1. 근위병 교대란? 근위병 교대식은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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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Notting hill, 1999년)을 다시 보다: 포토벨로마켓, 노팅힐 서점 그리고 비틀즈의 애비로드Europe 여행(2022~2023)/2023 England 2023. 7. 9. 06:03
언젠가 영국에 가게 되면... 빨간 이층 버스를 타고, 비틀즈가 걸었던 애비로드를 걷고, 웨스트엔드 거리의 역사 깊은 극장에서 뮤지컬을 보고, 3단 접시에 쌓인 Afternoon Tea를 우아하게 마셔보고 싶었다. 영국 그리고 런던에 대한 마음 저 깊은 한 구석에 오래도록 묵혀 있었던 나의 bucket list. 참, 노팅힐도 있었지. 넷플릭스에서 노팅힐을 찾는다. 1999년 영화다. 내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한 대표 ost곡 'She'와 함박웃음의 '쥴리아로버츠', 마음 한없이 좋을 것 같은 이웃집 아저씨 버전의 '휴 그랜트'가 오버랩되면서, 잠시나마 1999년 나의 '풋풋한' 시절이 떠오른다. 그래, 노팅힐도 가는 거야. 1. 주말에 더욱 활기찬 포토벨로 마켓.(Portobello local mar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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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는 공항이 왜 이렇게 많을까?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빅토리아 역가기. 그리고 런던대중교통, oyster카드Europe 여행(2022~2023)/2023 England 2023. 7. 8. 23:53
런던을 가려고 비행기표를 사려니 런던에만 공항이 6개다. 라이언에어는 주로 스탠스테드 공항(London Stansted Airport), 위즈에어는 개트윅 공항(London Gatwick Airport)으로 가는 항공편수가 많고 저렴하여, 이번 런던여행에서는 위즈에어를 이용해서 비엔나에서 개트윅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국제적 공항으로 규모가 제일 큰 공항은 히드로, 두 번째가 개트윅 공항이다. 1. 개트윅 공항 (London Gatwick Airport) 개트윅 공항은 런던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개트윅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아 렌트를 한다면, 세븐시스터즈로의 여행이 조금은 쉬울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여행은 5일의 짧은 일정이라 런던에만 집중하기로. North와 South 2개의 터미널이 있고, 공항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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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 (CHANGING THE GUARD in Buckingham Palace)식Europe 여행(2022~2023)/2023 England 2023. 6. 15. 19:40
1. 근위병 교대란? 근위병 교대식은 현재 버킹엄 궁전을 수호하고 있는 병사들을 새로운 병사들로 교체하는 공식적인 의식이다. 버킹엄 궁전을 지키는 근위병은 국왕의 근위대라고 불리며, 호위부 근위대에서 현역근무 병사들이다. 전통적인 빨간 튜닉에 높다랗고 이색적인 곰 가죽 모자를 쓴다. 버킹검 궁전의 선임 근위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궁전 앞마당에 형성되며 오전 10시 45분경 세인트제임스 궁전 선임 근위대와 합류한다. 이로써 New Guard는 Wellington Barracks에서 도착하여 음악과 함께 공식 행사에서 Old Guard의 책임을 맡는다. 2. 근위병 교대식 시간과 행사의 전체 일정 근위병 교대식은 버킹엄 궁전 밖에서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오전 10시 45분부터 약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