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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읽어드립니다.' : 내셔널갤러리-한국으로 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Europe 여행(2022~2023)/2023 England 2023. 7. 13. 09:03728x90반응형
서양미술사를 접한 건 대학교 1학년 교양수업이었다.
길드와 메디치 가문, 르네상스, 바로크, 신, 종교,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지나고 보니 그때의 그 수업을 무척이나 흥미롭게 듣고 자료를 찾고, 작품을 알아가고 했던 것 같다.
그림 그리기엔 무척이나 소질이 없지만, 그린 그림을 보고 작가의 감정을 이해하고 느끼는 힘은 노력하는 만큼 커가나 보다.
그리고 양정무 교수님의 '미술 읽어드립니다.'
교수님 강의를 듣고, 박물관에 가서 직접 그 작품들을 나의 두 눈으로 보면 그림이 달라 보인다.
강의를 듣지 않고 그림을 봤다면, 그냥 지나쳤을 세세한 detail들이 그림을 감상하는 내내 여기저기서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해 준다.
더불어 서양역사의 흐름까지 알게 되니, 일거양득이다. 유튜브의 순기능이다.
박물관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해도 좋고, 도슨트의 작품 설명을 들어도 좋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건 양정무 교수님의 '미술 읽어드립니다.'이다.
1. 내셔널 갤러리 (The National Gallery)
1. 홈페이지: nationalgallery.org.uk
2. Free entry: 무료입장이지만, 예약 필요.
3. 운영시간
Open daily 10am–6pm
Friday until 9pm
Closed 24–26 December and 1 January
4. 주소
Trafalgar Square, London
WC2N 5DN아침부터 무슨 집회가 있는지 트라팔가 광장엔 많은 사람들이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연합군을 트라팔가 해전에서 물리친 승리를 기념하여 만들어졌다는 트라팔가 광장에 자리 잡은 내셔널 갤러리는 아쉽게도 공사가 있는지 웅장한 건물의 모습이 천으로 가려져 있다.
★박물관 입장은 무료지만, 반드시 입장 시간이 지정된 박물관 티켓을 핸드폰에 발급받아 두도록 하자. 늦거나 빠른 입장 시간에 대한 제재는 없었지만, 내셔널 갤러리의 티켓 없이 입장하려는 줄은 어마어마했다.
수학여행을 영국, 내셔널 갤러리로 오는 일본 중고등학생 단체까지 있었으니 할 말 다했다.
엄청난 입장 대기줄 옆으로 마치 놀이동산의 Fast Track을 가진 자들만의 flex로 입장.
엄마, 진짜 잘했지?
입장 후, 작품 하나하나 다시 돌아볼 여유가 없다. 마음 같아선 며칠을 내셔널 갤러리로 출, 퇴근하고 싶은데, 빛의 속도로 내셔널 갤러리에서 놓쳐선 아니 되는 must-see 작품만을 훑는다.
지난 베를린, '뮤지엄 인젤'에서의 박물관 map에 나온 '주요 작품 찾아보기' 미션이 이곳 내셔널 갤러리에선 아이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에고!
2. 내셔널 갤러리의 Must-see 작품들
반응형3. '세인즈베리 윙' : 완벽한 그림의 배치
- 프랑스와 백년전쟁을 일으킬 만큼 원수사이였던 영국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대적할 영국의 자존심 사수를 위해, 미국의 포스트모던 건축가 '로버트 벤투리'에게 신관인 '세인즈베리 윙'의 확장을 의뢰한다.
- '세인즈베리 윙'은 혁신과 특별함의 상징이다.
- 서양을 근대로 이끈 르네상스 미술의 원근법과 회색톤 피렌체 사암을 '세인즈베리 윙' 건축에 적용하여, 완벽한 그림의 배치와 항온, 항습의 기능까지 더해졌다.
(출처: '미술 읽어드립니다.'내셔널 갤러리 편)전시실을 나오는데, 맞은편 전시실 그림의 천사들이 내 눈을 사로잡는다.
그림의 배치가 너무 놀라워,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이것이 바로 르네상스 미술의 원근법과 회색톤 피렌체 사암을 '세인즈베리 윙' 건축에 적용하여, 완벽한 그림의 배치를 의도한 '세인즈베리 윙'의 혁신과 특별함이란다.
소실점을 찾아보자!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대영박물관을 간다고 하니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말이 아니다.
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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