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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세로로 나누어 봐!: 그리니치 천문대(Royal Observatory, Greenwich), 자연사 박물관, 켄싱턴 가든
    Europe 여행(2022~2023)/2023 England 2023. 7. 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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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표준시가 시작되는 곳.
    지구를 세로로 나누어, 동경과 서경이 시작되는 곳.
    그 시작점에 서다.
     


     
     

    1. 그리니치 천문대(Royal Observatory, Greenwich)

     
    호텔 조식을 먹고, 도심과 좀 떨어진 곳에 위치 한 그리니치 천문대로 향한다.
    이번 런던 일정에 넣을지 말지, 고민을 한 곳이기도 한데, 유럽여행이 대부분 성당-광장-성벽-박물관 이런 코스이다 보니 여간해선 이젠 감탄사가 나오지 않는다. 
     
    학생시절, 동경 몇 도, 서경 몇 도인 이곳은 지금 몇 시일까요? 하는 시간문제가 나왔을 때 언급되던 바로 그 본초 자오선.
    나의 두 발을 지구 시간 시작점인 본초자오선을 가운데 두고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밟아 보는 것도 과학적 경험이다. 
     
    푸릇푸릇 그리니치 공원을 지나, 산책하듯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탁 트인 공간에 런던의 스카이 라인이 멀리 펼쳐진다. 
    굳이 박물관 안을 입장권을 지불하고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천문대 정문의 1부터 24까지 표기된 최초의 전기 구동시계인 셰퍼드 시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그 바로 옆 쪽문으로 들어서면 천문대 내부에서 부터 연결된 본초자오선이 있으니 이곳에서 지구의 반반을 나누어 밟아보아도 좋다.
     
    템즈 강 선박항해사들을 위한 세계 최초 시간표시중의 하나인 Flamsteed House 꼭대기의 빨간 타임 볼이 오후 12시 55분 mast의 반쯤 올라갔다가 58분이 되면 top으로, 오후 1시가 되면 똑 떨어지는 모습도 놓치지 말자.
     

    # 그리니치 천문대와 셰퍼드 시계

     
     
     
     

    # 그리니치 공원에서 보는 런던 스카이라인

     
     
     

    # 오후 12시 55분-> 12시 58분 -> 1시

     
     
     
     
     
     

    <Royal Observatory, Greenwich>

    1. rmg.co.uk

    2. 입장료: Adult £18,   Child(4-15) £9,   Under-25/Studen £12


    3. 주소: Blackheath Ave, London SE10 8XJ 영국

     
     
     
     
     

    2.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비엔나에서 박물관 연간권으로 주말마다 박물관을 가니, 아이들에게 박물관은 '가기 싫은 곳'이 되었다.
     
    그래도 런던에 왔으니, 몇몇 유명 박물관은 가야 할 것 같아 찾아보니, 거의 대부분 박물관이 무료다. 그리니치 천문대를 보고 도심으로 다시 들어와, 자연사 박물관을 간다.
    자연사 박물관 공홈에서 무료지만 미리 입장권을 발급받아 두었다.
    박물관은 많은 사람들로 입구부터 붐빈다. 마감시간 90분 전쯤 되다 보니, 입장권 검사 없이 그냥 입장했고, 자연사 박물관 여기저기 볼거리가 많다. 아이들이 아직은 어린 건지 자연사 박물관엔 흥미를 잃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박물관 건물도 아름답거니와, 입구의 눈길 끄는 공룡 뼈, 흰 수염 고래 뼈, 기린, 찰스 다윈 그리고 어린 시절 내가 잡고 놀던 공벌레들.
     
     
     
     

     

     

    # 스벅의 사이렌?, 공벌레가 woodlice였군!, 오리공룡

     
     
     

     
     
     

    <Natural History Museum>

    1. nhm.ac.uk: 공홈에서 오전 입장을 원하면 반드시 시간슬롯지정된 입장권을 발급받아 가자.

    2. 운영시간
    월요일~일요일
    오전 10:00~오후 5:50

    3. 주소: Cromwell Rd, South Kensington, London SW7 5BD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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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s)

     
    더 보고 싶어 아쉬워하는 아이들, 운영시간 종료되어 나가라고 외치는 박물관 직원들.
    박물관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오니 맞은편에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도 보인다.
     
     
     

    # 또, 런던 스럽네!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엄마 마음은 일정 중에 가보고 싶지만, 아이들은 아니 된단다.
    그래서 언제일지 모를 다음을 기약하고, 초록초록 공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조그만 키티 돗자리 하나를 챙겨 런더너처럼 풀밭에 누워 하늘을 본다. 청설모인지 다람쥐가 간도 크다.
    우리가 신기한 듯 보아야 하는데, 걔네들이 휴먼인 우리를 겁도 없이 가까이 우르르 다가와 스캔하고 간다.
     
     
    비엔나처럼 살인진드기 젝켄이 있진 않겠지?
    엄마만 예방접종을 맞지 않아 걱정하며 런던의 하늘을 바라본다.
    생일 풍선 하나가 높디높은 나뭇가지에 걸려, 바람따라 흔들거린다.
     

    # 켄싱턴 가든. (이랜드그룹이 영국에서 영감을 얻어, 켄싱턴 리조트 & 호텔을 설립했나 보다.)

     
     

     


     
    런던은 아이 키우기 참 좋을 것 같다.
    대중교통 요금, 박물관이 무료이기도 하고...
    하지만 외식비와 숙소비용은 '후들후들'이다.
    영국에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 '파이팅!'
     
    런던에서의 세 번째 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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