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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순례 코스라고? 영풍문고, 태평소 국밥 그리고 르뺑 99-1Korea 2024. 3. 25. 00:33728x90반응형
여러분들은 '대전' 하면 뭐가 제일 떠오를까요?
저는 '엑스포'.
엑스포의 꿈돌이와 엑스포 다리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그 외에도 성심당, 유성온천, 대전역, 가락우동, 한빛탑, 카이스트, 카이스트거위, 연구단지, 칼국수, 두부두루치기 그리고 권상우?
대전은 유럽의 '비엔나'처럼 우리나라의 중심부에 위치하다 보니, 여기저기 다른 곳으로의 접근성이 편리한 도시입니다.
여느 사람들이 자신이 사는 곳의 관광지, 유명한 곳, 맛 집을 굳이 찾아가지 않는 것처럼, 저 역시 대전에 살다 보니 대전의 Hot Places를 검색해 볼 필요조차 없었답니다.
찾아가는 곳이라곤 집 근처 물 좋은 유성온천.
그런데 오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가까이 있어 그리고 언제나 갈 수 있기에 가려고 애쓰지 않았던 '유성온천거리'를 날 좋은 날, 산책도 할 겸 버스를 타고 가봅니다. (부산의 서면, 동래의 온천장, 남포동 먹자골목과 비슷한 거리다 보니, 자차보단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주차가 힘들답니다.)
이번 글은 대전의 순례코스들이기도 한 유성의 영풍문고, 태평소 국밥, 르뺑 99-1을 소개해봅니다.
1. 영풍문고
주소: 대전 유성구 대학로 60 매드블록 3층
대중교통 : (지하철) 유성온천 7번 출구, 충남대학교 방향 550미터
(버스) 101, 102, 105, 106, 113, 114, 115, 117, 119, 121, 655, 704, 706, 마을버스 1, 2 온천교 정류장 하차
주차안내 : 지하 1,2 층 (상품 구매 시 1시간, 3만 원 이상 2시간, 최대 2시간까지 무료 주차 등록)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영풍문고 방문 시마다 아쉬운 점은 책을 구매해도 최대 2시간까지만 무료주차인 점이다.
커피를 마시면서 책 읽기엔 늘 2시간만으로는 부족하다.
주차시간을 좀 더 늘려주면 좋으련만, 워낙 임대료가 비싼 위치의 건물에 있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정답인 듯하다.
책의 종류도 많고, 공간도 넓다. 저절로 책이 읽고 싶어지는 분위기라 그냥 좋다.
★Tip: 가까운 충남대생들은 10% 할인이 되지만, 영풍문고 앱을 깔고 사고 싶은 책을 고른 후, 앱의 나우드림으로 구매하면 10%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바로 사갈 수 있다.
2. 르뺑 99-1
주소: 대전 유성구 온천북로 33번 길 22-3 101호
영업시간: 매일 08:30 - 23:50
독일의 IBA CUP 세계대회 1등
한국 국제 베이커리쇼 최우수상대전은 누가 뭐래도 성심당이다.
그런데 한국에 오니, 성심당말고 르뺑 99-1이 인터넷에 떠돈다.
유성에 있다고 하니 '언젠가 가봐 지겠지~' 했는데, 유성거리를 지나가다 보니 그냥 눈에 들어온다.
독일에서 1등 상을 받았구나.
그래서 유명하구나.
나는 좋아하는 몽블랑을 아이들은 초코소라, 우유크림소라 빵을 고른다.
초코소라는 보기와 달리 달지 않아 맛있고, 우유크림소라빵은 어릴 때 숟가락으로 퍼먹던 전지분유의 달달함이다.
내가 좋아하는 몽블랑은 전북 장수군의 "송해븐"을 따를 자 없다는 나의 생각.오며 가며 자주 들르지 싶다.
빵 좋아하는 내가 사는 대전에, 맛난 빵집이 많아 감사할 따름이다.
3. 태평소국밥
주소: 대전 유성구 온천동로 65번 길 50
영업시간: 매일 00:00 - 24:00
대전 순례코스 중 하나이런 맛집도 있는 줄 몰랐다.
대전 순례코스 중 하나라는데 태평로에 본점이 있고 유성에도 본점과 별관이 있다.
24시 유성 불가마 찜질방에 오갈 때 들르면 좋을 것 같다.
온천 후 아이들과 즐겨가던 물총조개와 수육으로 유명한 칼국수 집도 있었는데 사라졌나 했더니, 이 국밥집 근처로 이사를 한 것 같다. 다행이다. 없어지지 않아서...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후라 웨이팅은 없었지만, 그래도 거의 모든 테이블이 다 찰 정도다.
다들 육회를 먹던데, 우린 그냥 맑고 깨끗한 맛이 나는 태평소 소국밥.
든든하게 고기 참 많은 국밥을 잘도 먹었다.
우리나라의 음식점문화는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먼저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도 인심 어린 물이 그냥 나오고, 사이드 반찬도 다 무료입니다.
팁도 없습니다.
맘껏 먹어도 유럽 외식값에 비하면 그저 고맙고 감사하고 황송할 따름입니다.
유럽에 살다 한국에 오니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덧) 5월의 하얀 팝콘, 이팝나무 온천거리 축제 때 유성에 놀러들 와보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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