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대전역으로 향합니다.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까르르 웃음 짓던 여고동창들을 만나러 갑니다.
웬만해선 설렐 것도 없는 나이인데, 친구들 만나러 간다니 '붕' 가슴에 풍선하나가 불어집니다.
1. 고매커피(Gomae Coffee)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원고매로 2번 길 85-2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 20:30 라스트오더
주차: 카페 근처 아무 때나
주문: 데스크 멋진청년한테.
체류시간: 눈치 없이 맘껏
2. 고매크림커피와 아메리카노 그리고 냥
흑임자크림과 에스프레소 그리고 우유의 부드러운 조합인 고매커피의 시그니쳐.
전국의 많은 커피숍을 다녀봤고, 기억에 남는 딱 3 곳의 시그니쳐 커피맛집 중 하나가 되었다.
1) 전북 진안의 공간 153
ㅡ 서리테라떼, 히말라야만년설
2) 대전 신성동 밀라드커피로스터즈
ㅡ 너트커피
3) 경기 용인 고매카페
ㅡ 고매크림커피
하얀 한옥,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로 곧 휘황찬란해질 이 카페의 주인 같은 나무를 빙 둘러, 각자의 편한 공간을 찾아 앉기만 하면 됩니다.
따스한 햇살까지 더한 나른한 토요일 오후.
셀카필터를 한가득 씌우고 좀처럼 주름 든 모습을 찍지 않는 우리도 오늘은 여기저기 한가든 사진 찍느라 모두 다시 여고시절로 돌아갑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냥들도 모델이 되어 줍니다.
이런 햇살과 바람과 공간과 색깔과 커피와.
나의 친구들...
모든 것에 감사했던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