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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16 - 오스트리아에서 병원가기: 소아과Austria, Vienna 2022. 3. 20. 08:05728x90반응형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소아과에 간 경험을 공유합니다.
1. 2구 프라터 주변 소아과 예약
아침, 저녁과 한낮의 기온차가 커지고 있다.
낮에 해가 쨍할 땐, 땀이 날 정도니 아이들이 자꾸 겨울 외투를 벗는다.
결국 둘째가 머리가 아프고 코가 막힌다며, 학교 갈 시간인데 일어나지를 못한다. 첫째도 덩달아...
2월 말에 신청한 보험 환급은 아직 소식이 없어, care concept 보험사이트에 "접수는 된 거니?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니?"라고 물으니 이미 이체했으니 이번 주 안에는 입금이 될 거란다.
아! 인내해야지, 이곳은 아날로그 시스템.
혹시나 오늘 입금이 되었나 확인해보니, 타다! 정말 2주가 좀 지나니 병원비, 약 값 모두 입금이 되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에서 급성으로 생긴 병에 대해서는 이유도 묻지 않고 모두 환급을 친절하게 해 주겠다는 글귀와 함께...
얼른 구글 지도로 집 근처 소아과를 찾는다.
이전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던 게시글에서도 알 수 있듯 여긴 정말 그냥 지나치다 봐서 병원인 곳은 정말 없다. 거기다 모두가 예약시스템이라, 오늘 아파서 결석을 한 아이들이 오늘 진료를 볼 수 있는 상황도 거의 희박하다. 한국과는 다른, 아이들이 아픈데, 이 모든 복잡스러운 절차와 과정에 짜증이 난다.
구글 검색으로도 도무지 어디에 있는 건지...
딸 학급 반장 엄마와 whatsapp(카카오 앱 같은)에 연결되어 있어 딸이 아파 담임선생님께는 알렸고, 근처 소아과를 알려달라니 초고속 LTE급으로 답을 해준다. 슈퍼 울트라 감사.
병원에 전화를 하니 독일어로 ~~~~ 하더니 저절로 끊어진다. 어쩔 수 없다. '오늘은 진료가 불가능이겠구나.' 체념하고, 급히 예약 메일을 보냈다.
오늘은 언제든 가능하고, 오늘 예약이 안 되면, 내일 방과 후로 예약을 해 달라고...
그런데 운 좋게 오늘 오후 4 30에 진료가 가능하다는 메일이 왔다. 이야호!반응형2. 소아과 방문 및 진료 (사보험)
접수 데스크에 예약했던 한국 아이들 둘이 왔어요 하니,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고 친절하게도 너희는 공보험이 아니니 진찰료는 각 80유로고, 처치비용이 추가될 수도 있다며 번호표를 준다.
아! 공보험이 없는 진찰비용은 80유로구나.
지난 이비인후과 1회 진찰료도 80유로였는데...이 병원은 소아과 전문병원으로 독어, 영어, 불어, 헝가리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주말에도 진료가 가능했다.
마침내 의사 선생님을 만나러 진료실에 들어간다.
의사 선생님은 이것저것 묻고 증상을 듣고 아이마다 정성껏 진료를 해주신다.
감기 증상이다 보니, 학교에서 코로나 검사를 했다고 했는데도 입 깊숙이 면봉으로 타액을 묻힌 후, 코로나 검사를 한다. 다행히 음성이다.
가벼운 감기 같으니, 약을 처방해 주겠단다.
역시 주신 처방전을 보니 아이들에게도 먹는 약은 처방해주지 않는다. 코가 막히니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목이 붓고 따끔거리니 딸기 맛의 사탕 같은 약을 주신다. 그래도 두 아이 진료에 거의 20~30분을 정성스레 진찰해 주신 의사 선생님에게 너무 감사하다.
Apotheke, 약국에 가서 약을 받고 집에 오니 오늘 하루는 나의 정신이 완전히 털린 기분이다.
그래도 이제 비엔나에서 병원 가는 건 두렵지 않게 되었으니, 그걸로 되었다.
얘들아, 얼른 낫자.
https://www.kizaugarten.at/kontakt
ㅡ 월~금: 오전 8시~오후 6시
ㅡ 토. 일. 공휴일: 오전 9시~오후 1시
ㅡ 코로나 상황이라 FFP2(KF94) 마스크 낀 보호자 한 명만 동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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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주소: Pazmanitengasse 12/EG, 1020 Wien728x90반응형'Austria, Vien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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