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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서 사는 법 - 22 비엔나의 매월 첫 일요일은 박물관이 공짜인 것 아시나요?Austria, Vienna 2022. 6. 8. 22:53728x90반응형
벌써 6월 하고도 8일이 지나는 시점이네요. 무거운 겨울 옷을 입고 찬바람을 피하기 위해 꽁꽁 싸매며 지내기를 거의 4월까지 한 것 같은데 봄도 없이 여름이 훌쩍 와버린 비엔나입니다. 2월 8일에 비엔나에 왔으니, 이제 4달이 거의 되어갑니다. 독일어는 여전히 관심이 없고, 못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는 만큼 오스트리아인들의 문화나 생활방식을 어렴풋이 알아가며, 외국인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 규칙 같은 것들은 나름 신경 써가며 지키려 애쓰는 중입니다. 여기 비엔나에는 with Corona로, 대중교통, 약국, 병원 갈 때만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씁니다. 얼마 전까지는 마트나 상점, 음식점에 들어갈 때도 의무였으나, 6월 1일을 기점으로 방역규정이 많이 완화되었답니다.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아직 규제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 헝가리, 영국, 폴란드, 스페인 친구들은 지난 4월에도 이미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글의 비엔나 소식에서는 매월 첫째 주 일요일 무료 박물관 투어가 가능한 박물관 소개와 지난주 아이들과 다녀온, 시계, 로마 박물관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1인으로서 베토벤, 하이든 하우스를 무료로 다녀온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오스트리아 시청 홈페이지 방문하기
오스트리아에서 짧은 일정의 관광, 한 달 살기, 1년 살기, 유학, 업무 등 여러 목적으로 오스트리아를 오게 된다면 오스트리아 시청 홈페이지를 먼저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우리 가족이 오스트리아에 오기 전 수많은 인터넷 검색을 했지만, 정보가 너무 없고, 있는 정보마저도 오래된 정보여서, 막막했었던 경험이 있다. 막상 와보면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어떻게든 적응하고 살게 되지만, 혼자가 아닌 가족의 이동은 거주할 집 구하기, 아이들 학교부터 시작해서 해외, 낯선 곳에서의 1년 생활을 한국에서 인터넷 검색만으로 정보를 얻기는 그저 큰 밑그림만 대충 그리는 격이었다. 그래서 나의 블로그를 읽는 누군가에게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생활 정보가 도움이 된다면, 이 글을 쓰는 의미가 부여될 것 같다.
오스트리아 시청 홈페이지를 방문(wien.gv.at)하며, 과목 카테고리에서 문화&여가 -> 박물관 및 컬렉션 -> 비엔나 박물관 무료입장으로 클릭하면 연중무휴 무료입장 박물관과 함께 아래와 같이 무료 박물관 리스트가 나온다.비엔나 매월 첫째주 일요일 무료입장 박물관 리스트
1.군사 역사박물관 , 3, 무기고, 개체 18 (물체 1 뒤)
2. 베토벤 박물관 , 19th, Probusgasse 6
3. Beethoven Pasqualatihaus , 1st, Mölker Bastion 8th
4. Wien Museum Karlsplatz , 4th, Karlsplatz 8 , 개보수 공사로 인해 폐쇄됨
5. Haydnhaus , 6., Haydngasse 19
6. Hermesvilla , 13., Lainzer Tiergarten , 겨울철 휴무
7. Johann Strauss Apartment , 2nd, Praterstrasse 54
8.비엔나 박물관 MUSA , 1., Feldergasse 6-8
9. Neidhart 프레스코 , 1st, Tuchlauben 19th
10. Otto Wagner Hofpavillon Hietzing , 13., Schönbrunner Schloßstraße , 겨울철 폐쇄
11. Otto Wagner Pavilion Karlsplatz , 4th, Karlsplatz , 겨울철에는 폐쇄됨
12. Prater 박물관 , 2nd, Oswald-Thomas-Platz 1 , 천문관
13. 로마 박물관 , 1st, Hoher Markt 3rd
14. 슈베르트 생가 , 9번가, Nußdorfer Straße 54
15. 시계박물관 1차 , 운동장 2차
16. Virgilkapelle , 1st, Stephansplatz , 지하철역리스트에서 영업시간과 위치를 확인 후, 1구에 있는 시계박물관, 프레스코 박물관, 로마 박물관, 베토벤 파스퀄라티하우스를 방문 후, 유명한 쇼핑거리가 있는 마리아 힐프 거리 근처 6구에 위치한 하이든 하우스를 방문했다. 2구의 역사적 건물 airbnb에 살다가 지금은 다른 구로 이사를 왔는데, 7번의 요한 슈트라우스 아파트를 늘 지나치면서도 그곳이 요한 슈트라우스가 살던 의미 있는 아파트 인지도 몰랐었다. 9번의 프레스코 박물관은 무슨 이유인지 휴관이었고, 벨베데레 궁전 가면서 스쳐 지나갔던 곳도 유명한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11번의 오토 바그너 박물관이었다.
2. 시계박물관
링 안의 성 슈테판 성당을 지나 그라 벤 거리의 페스트 조일 레를 지나고, 성 피터 교회를 거쳐 모퉁이를 돌아서면 시계박물관이 나온다 19세 미만의 어린이 및 청소년은 무료지만, 어른 요금은 7€다. 15세기 고딕 시계부터 현재까지의 시계를 전시해 두었고, 지금 사용해도 고풍스럽고 훌륭한 장식이 될 수 있는 맘에 드는 시계들이 많았다. 신부가 만든 천문시계의 크기에 놀라고, 화가가 그린 처형 전 찰스 1세의 그림 시계는 왜 끔찍한 순간을 그림 시계로 남겼는지 궁금했으며. 슈테판 대성당 전망의 그림 시계도 있었고, 광산 작업을 묘사한 시계 앞에서는 아이들이 마인 크래프트 라며 좋아했다.
3. 프레스코 박물관
시계박물관을 지나 로마 박물관을 가기 위해, 앙커 우 시계 방면으로 이동시 볼 수 있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휴관이었다. 다음에 방문해 보기로 한다.4. 로마 박물관
유명한 앙커 우 인형 시계 맞은편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19세 미만의 어린이 및 청소년은 무료지만, 어른 요금은 7€다. 0층과 지하전시실로 구성되어있으며,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지금의 비엔나는 로마의 북쪽 국경 확보를 위해 Vindovona라는 군 캠프가 주둔했었고, 그곳에서의 군인들 생활, 군 캠프 외곽에 거주하던 군인가족들과 일반인들의 생활 흔적 등을 볼 수 있다. 약 350년 동안 로마인들은 지금 이곳 비엔나에 거주했고 3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았다.
그 당시의 로마인들이 사용했던 가위, 귀이개, 옷핀 등이 현대의 도구들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놀라웠다. 아이들은 로마군 인형들과 역할극 놀이, 토기 맞추기 놀이하는 동안 여유롭게 지하 전시실의 호민관 2채의 거대한 유적도 둘러보았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face-pots의 얼굴 모양 토기들과 바닥과 천장에 사용되었던 타일들이 경주박물관의 신라인의 미소를 떠올리게 했다.
박물관 직원들의 점심시간인지, 1시부터 2시에는 문을 닫고 2시부터 다시 문을 여는 박물관이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기를 바란다. 다음에 방문할 베토벤 파스콸라티 하우스가 그러했고, 하이든 아파트와 함께 포스팅하고 싶은 내용이 많은 관계로 다음 편에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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