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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여행: 용의 전설이 있는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
    Europe 여행(2022~2023)/2022 Poland, Germany, Czech Republic 2022. 7. 1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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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에서의 하늘을 라이언에어(ryan air)가 맡고 있다면, 도로는 플릭스 버스(flix bus)가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유레일 패스를 끊어 기차여행을 할 수도 있고, 차를 렌트해서 자유롭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멋지게 여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낭여행객이나 장기 여행자들의 저예산 여행에는 아무래도 플릭스 버스가 대세입니다.

    운전사에게 핸드폰으로 바코드를 보여주고 탑승만 하면, 깐깐한 라이언에어 탑승할 때마다 걱정스러운 짐가방 무게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기차 탑승 시처럼, 목적지까지 짐 칸에 둔 가방 분실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쉥겐 국가 간 이동시 출입국 절차도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쉥겐 국가 간 이동은 이전 글을 참조해 보시길 바랍니다.)
    [Portugal, Spain] - 라이언 에어를 아시나요?- 라이언에어에 관한 모든 것(2022년 6월 규정)

     

     

    친구랑 크라쿠프의 기차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기차표 예매를 미루다 보니, 2~3시간 정도면 기차로 갈 수 있는 거리를 표가 없어, 거의 5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저나 아이들에게나 5시간의 버스 이동은 쉽지 않았지만, 다운로드한 영화 2편을 보고 버스 안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며, 크라쿠프에 무사히 도착하여 마중 나온 친구를 만나, 2박 3일 동안 친구의 집에 머물며, 크라쿠프의 세계유산인 바벨 성과 소금광산을 다녀온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아무도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도 없고, 내가 아는 사람도 없는 곳, 그래서 두렵기만 한 목적지에 누군가 나를 기다려 맞아주는 것이 이렇게 큰 의미가 있는지 몰랐다. 친구 카타르지나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우리 가족을 알아보고 환한 웃음으로 맞아준다. 너무 반갑고 기쁜 마음에 간질간질하기까지 하다.

    # Flix 버스타고 크라쿠프로



    1. 크라쿠프 

     

    짐을 얼른 찾고, 친구 차에 올라탄다.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라 우선 친구의 직장에 주차를 한 후, 올드타운으로 향한다. 어디로 가야 할지, 구글 지도 앱을 열 필요도 없고, 친구만 졸졸 따라다니며, 지난 비엔나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조잘조잘거린다.
    크라쿠프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경주와 같은 폴란드의 옛 수도이다. 14세기 고딕 양식의 관문 탑인 성 플로리안(St. Florian's Gate)의 문을 지나 올드타운의 광장(Rynek Główny)의 직물시장, 수키엔니체에서 각종 기념품들을 구경하고 , 킹스로드(King's road)를 따라가다 보면 바벨성, 비스와 강이 흐르는 옆에는 전설을 간직한 5분마다 불을 뿜는 용(Smok Wawelski) 도 볼 수 있다.

    # 14세기 고딕양식의 관문탑인 성 플로리안(St. Florian's Gate)의 문

     

    # 킹스로드(King's road)

     

    # 직물시장, 수키엔니체(집에있는 폴란드 그릇이 여기에.)
    # 바벨성에서 웨딩화보찍는 연인들. 이쁘다!
    # 바벨성과 5분마다 불을 뿜는 용


    도시가 크지 않고 자그마해서 사람들 행렬을 따라 죽 걸어가다 보면 거의 모든 볼거리들을 다 볼 수 있으며, 크라쿠프에서는 크게 올드타운, 슬픈 역사를 간직한 아우슈비츠 수용소,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카지미에슈 유대인 지구, 소금광산을 보면 된다고 친구는 추천한다. 하지만 2일 일정인 우리 가족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아이들에게도 너무 슬픈 역사라 다음날 소금광산을 가기로 하고, 친구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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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타르지나 친구의 집

     

     

    친구는 우리 가족을 위해 케이크도 굽고, 폴란드식 만두인 `피에로기`도 내어온다. 뚝딱뚝딱 한 테이블을 금방 차려 그녀와 내가 즐겨마시던 식전 주도 권한다.
    딸은 친구 딸과 마당에서 수영을 즐기고, 아들은 친구 아들방에서 컴퓨터 오락 삼매경에 빠졌다. 친구가 기르는 보더콜리인 Atoz 한 마리와 고양이 No.1과 2 두 마리도 왔다 갔다 하며, 존재감을 우리에게 알린다.

    유럽의 여름은 9시가 되어도 해가 지지 않는다. 덕분에 친구와 와인을 얼마나 마셔댔는지...
    그렇게 친구 집, 크라쿠프에서의 하루가 갔다.

     



    밤새 번쩍번쩍 번개,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져 내린다.
    내일 소금광산을 가야 하는데, 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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