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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베를린여행: 9유로 티켓 대란, 9유로 티켓을 아시나요?
    Europe 여행(2022~2023)/2022 Poland, Germany, Czech Republic 2022. 8. 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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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츠와프에서 flix bus를 타고 독일, 베를린으로 향합니다. 이제 제법 익숙해진 버스 이동으로 미리 대략 5시간의 버스 이동 시간 동안 먹을 것, 할 것 등을 준비해서 버스에 오릅니다.

    # 브로츠와프 중앙역의 플릭스버스 전광판과 베를린으로 가는 버스번호



    날씨가 비도 추적추적 오고, 제법 쌀쌀합니다. 테디베어의 독일은 회사원 시절, 해외출장으로 방문했던 국가지만, 베를린은 처음이라 나름 설렙니다. 그런데 지금, 독일은 9유로 티켓으로 대중교통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 시내투어, 박물관 섬(Museum Insel)에서의 박물관 하루 정복기, 유서 깊은 베를린 동물원(Berlin Tiergarten), 작센의 화려했던 드레스덴으로의 3박 4일 일정을 독일 여행 카테고리에서 함께 공유합니다.


    1. 9유로 티켓을 아시나요?

    # 온라인으로 구매한 9유로 티켓, 이름이 적혀있다.

    렌트 여행이 아닌 이상, 여행국가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물론 유럽의 소도시는 충분히 튼튼한 두 다리로 이곳, 저곳 그 여행지만의 매력적인 곳을 다닐 수 있지만, 규모가 큰 도시나, 랜드마크 간의 거리가 뚝뚝 떨어져 있다면 튼튼한 두 다리로만은 그 도시에 머무르는 시간 내에 많은 곳을 볼 수 없기에 1일권, 2일권 또는 가족권과 같은 대중교통 티켓을 구입한다. 그런데 말도 안 되는 가격의 파격적인 대중교통 이벤트가 독일에서 시행되었다.

     

    이름하여 "9유로 티켓"
    6,7,8월 캠페인 기간 동안 월, 9유로로 독일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6세 미만의 아동은 무료이나, 6~14세 아동은 개인 티켓 또는 9유로 티켓이 필요하다. 보통 일일 권의 경우 아무리 물가가 싼 동유럽이라도 한화 5~ 7,000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24 hours권이 8유로, 1달권이 51유로(독일 베를린은 86유로), 1년권이 365유로(독일 베를린 676유로)인 것 을 감안하면, 이 9유로 티켓은 여행객들에게 독일을 여행해야만 하는 매력적인 이벤트임에 틀림없다.
    물론 우리나라의 KTX 같은 고속철도인 ICE(Inter City Express) 나 IC(Inter City) 열차는 제외이나, 무궁화 열차 같은 지역 특급열차인 RE(Regional Express)나 지역 열차인 RB(Regional Bahn)는 탑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RE, RB도 좌석지정이 되지 않아, 9유로 티켓으로 여행하려면 일찍 도착해서 자리를 선점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여행 내내 서서 가야 하거나, 기차를 타지 못해, 다음 열차를 몇 시간이고 기다려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9유로 티켓이 시행된 6월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 이제 금~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오전 11시, 오후 2시~오후 5시 사이 엄청난 혼잡이 예상되니, 자전거로 인기 있는 관광지로의 이동은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띄울 만큼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운영되는 듯도 한데, 처음 운영 시에는 넘쳐나는 수용량을 소화시키지 못해 RE, RB의 수많은 연착과 갑작스러운 정차역 바뀜 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2. 9유로 티켓의 취지


    그러나 개인적으로 9유로 티켓 정책의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 티켓의 취지가 단순히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급등한 유류비로 인한 국민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함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 가스 배출도 줄이겠다는 환경까지 생각한 정책이라는 점이다.
    알프스 산으로 국경이 맞닿아 있는 스위스와 이탈리아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빙하의 해빙 때문에 국경선에 걸쳐 있는 한 산장의 소속 문제로 외교적 분쟁이 일어나고 있고 (출처: 이데일리, "녹아내리는 빙하에 국경선도 바뀐다. 스위스·이탈리아 '혼돈', 2022년 7월 27일), 스위스 남부 체르마트 부근의 최고 높이 4,478m의 알프스 봉우리인 마터호른에서 지난 29일부터 스키장 운영을 스키장에 쌓인 눈의 두께가 얇아져, 슬로프를 유지하기 어려워 잠정 중단하기로 발표해, (출처: KBS News, ‘유럽의 지붕’이 녹아내린다. 알프스 빙하 위기, 2022년 7월 31일), 만년설로 여름에도 즐길 수 있었던 여름 스키가 이제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유럽 대륙의 45도 이상의 폭염으로 자연 발화된 산불, 홍수 등 끊임없이 지구가 힘들다고 알리고 있는 지금, 더 이상 기후 문제가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이상 독일에서 시작된 대중교통 활성화의 9유로 티켓 정책은 더 크게 그리고 더 멀리 내다보는 바람직한 정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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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9유로 티켓 요약정리

     

    ▶기간 : 2022년 6,7,8월
    ▶범위: 독일 전역
    ▶횟수: 제한 없음 고속열차 ICE/IE 제외, 지역 특급열차와 지역 열차 RE/RB가능(단, 좌석 지정되지 않으니 미리 도착할 것)
    ▶구매방법: DB 홈페이지와 앱 (온라인으로 구매한 티켓은 QR코드만 보여주면 됨), 역내 티켓 머신(티켓 머신으로 구매한 종이티켓에는 반드시 이름을 기입해야 함.)
    ▶검표 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필요
    ▶ DB 홈페이지 : https://www.bahn.de/angebot/regio/9-euro-ticket
    ▶주말에는 장거리 도시 간 이동을 RE/RB로 하기는 어려움 있음 -잦은 연착, 정착역 바뀜으로 큰 혼란, 반드시 DB앱으로 변경 확인 필요)
    ▶6세 미만은 무료, 6~14세 아동은 구매해야 함.
    ▶취지: 푸틴 인플레로 인한 국민부담 감소, 대중교통이용 장려로 인한 지구온난화 감소에 일조

     




    9시 35분 브로츠와프 중앙 역을 출발한 flix bus가 빗 속을 뚫고, 점심시간 한 번의 휴게소 정차 후, 베를린 남역을 지나 30분쯤 더 늦은 2시 50분 베를린 중앙역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미리 DB앱으로 구매해서 출력을 해 온 9유로 티켓으로 노랑노랑 한 베를린 우 반(U Bahn)을 타고 베를린 동물원 근처에 있는 호텔로 향한다.

    # 노랑노랑한 베를린의 지하철, U Bahn.


    독일은 오스트리아 이웃국가라 마치 옆동네 마실 온 듯 오스트리아와 비슷한 대중교통 시스템과 역 이름으로 마음이 편하다. 본격적인 베를린 시내 투어는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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