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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베를린 여행: 베를린 시내투어, "건축은 전쟁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Europe 여행(2022~2023)/2022 Poland, Germany, Czech Republic 2022. 8. 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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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나라 독일은 오스트리아 하고는 비슷한 듯 또 다른 경쾌한 느낌입니다. 오히려 같은 독일어권 국가지만, 서비스직에 있는 독일인들은 더 친절하고 밝은 분위기입니다. 날씨는 독일 여행 동안, 겉옷을 사야 할 만큼 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져 추웠지만, 여행지인 독일에서의 기억은 즐겁게 남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참고한 "건축은 전쟁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이상미 저, 인물과 사상사, 2021년)는 여행지에서 보고 온 랜드마크들과 연결되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 추천하고 싶은 책

     

     



    1.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Kaiser-Wilhelm-Gedächtniskirche)


    9유로 티켓으로 우선, 독일 최대의 번화가인 베를린 브라이트샤이트(Breitscheidplatz) 광장으로 간다. 광장 중앙의 쿠담 거리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건축물은 종탑 위의 구멍이 뻥 뚫려 '깨진 이, 썩은 이'라고도 불리는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다. 바로 옆에는 자동차의 나라답게 벤츠 로고가 뱅글뱅글 돌아가는 건물도 보인다.

    # 카이져 빌헬름 기념교회
    # 립스틱과 파우더



    독일제국의 마지막 황제이자 제1차 세계대전의 주역이었던 빌헬름 2세(Wilhelm II, 1859~1941)가 독일 통일을 이룬 자신의 할아버지 빌헬름 1세를 기념하기 위해 1890년대 지은 이 교회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폭격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그 옆에는 새로 지어진 신관 건물이 우뚝 솟아 있다. 폭격의 흔적을 간직해서 일까? 더 눈에 띄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쟁의 기억과 아픔을 그리고 그 흔적(과거)을 일상생활 속에서 늘 마주하며(현재), 잊지 않겠다는 의지(미래)가 담긴 듯하다.
    하지만, 이 상징적인 건물 앞, 2016년 12월 19일 튀니지 출신의 트럭 운전자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 광장으로 돌진하여 최소 12명의 희생자가 발생 한 ‘트럭 테러’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흥미로웠던 것은 신관이 육각형의 둥글넓적한 여성들의 파우더 팩 모습이라면 , 이 구관의 지붕 뚫린 카이저 교회는 수직의 립스틱 모습이라 현지인들은 이 기념교회를 '립스틱과 파우더'라고도 부른다. 파손된 첨탑을 그대로 유지한 기념교회의 1층엔 기념관을 짓고, 폭격 전의 교회와 주변 건물을 그대로 재현한 모형을 비롯해 교회의 옛 모습과 파괴된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신관에서는 음악 콘서트 이벤트도 있으니 시간이 되면 내부도 둘러볼 것을 권한다. (출처: "건축은 전쟁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이상미 저, 인물과 사상사, 2021년)
    하지만 우리 가족은 오며 가며, 외부에서만 이 기념교회를 보기만 해서 아쉽다.



    2. 지게스조일레(Siegessäule) 베를린 전승 기념탑


    독일 시내는 100번 버스만 타면 거의 대부분 핵심명소들은 다 둘러볼 수 있으니, 부지런히 타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로터리 한가운데 금빛 찬란한 탑이 반짝거린다. 지게스조일레(Siegessäule) 베를린 전승 기념탑이다.
    탑의 꼭대기에 있는 금박 장식은 승리의 여신 빅토리아(Viktoria)이며,  빔 밴더스(Wilhelm Wenders) 감독의 '<베를린 천사의 시(Der Himmel über Berlin)>'라는 영화에 등장해 더 유명해졌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베를린의 '녹색 심장', 티어가르텐 주변)
    여신상 아래 20층 정도의 좁은 나선형 계단을  빙글빙글 올라가면 탁 트인 베를린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료 전망대가 있는데, 체력이 안 받혀주는 관계로 패스.

    어둑어둑 해 질 무렵 가면, 멋진 사진 한 장 남길 수 있을 듯하다.

    # 지나가다 한 차례 소나기를 맞아야했던, 베를린 전승 기념탑
    # 전승기념탑 지하도

     

    3. 벨뷔 궁전(Schloss Bellevue): 대통령 관저

     

    독일 대통령의 관저는 버스 차창 밖으로 쓱 지나가면서 찰칵.

     

    4. 독일 국회의사당(Reichstagsgebäude)


    독일 국기가 펄럭이고 긴 줄이 보인다.
    무료로 개방된 국회의사당 꼭대기의 투명 돔 전망대에 오르려는 관광객들의 줄이다. 무료지만, 온라인으로 예매를 하거나 비수기에는 현장에서도 가능하다는데,  미리 예매를 하지 못한 관계로 또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홈페이지 들어가 보아도 최소 2주~한 달 전 예약이 필요해 보인다. 유럽은 모든 게 예약문화다. 그리고 투명한 돔은  영국의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의 "폭정과 독재를 떠나 국민을 위한 투명한 정치를 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베를린의 '녹색 심장', 티어가르텐 주변)

    # 베를린 국회 의사당

     

     


    # 여행지에서의 길 안내판 찍는게 난, 좋다!


    베를린을 방문한 모두가 한 번은 꼭 스쳐지나가는 브라덴부르크 문 포스팅은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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