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여행: 베를린 동물원(Zoologischer Garten Berlin)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역사 깊은 베를린 동물원으로 향합니다. 베를린 U-Bahn(지하철)의 타일 벽장식도 눈길을 끕니다.

# 베를린 U-Bahn(지하철)의 타일 벽장식

 

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소환해 보면, 저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지금은 폐장한 동물원 '삼정 더 파크가' 있었던, 초읍에 있는 '성지곡 수원지'에 엄마, 아빠 손잡고 가족과 함께 가는 것이 어린 시절의 행복이었습니다. 서울에는 이미 '서울 대공원'이 있었고, 시간이 더 지나 지금의 '에버랜드'인 '용인 자연농원'엔 중학교 시절 수학여행으로  갔었답니다.

아! 그리운 '응답하라, 라테 시절'이네요~

전문가들은 지구상에 500만에서 8,000만 종 사이의 동물이 있다고 추정하며 그중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 종은 100만 종에 불과한데,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약 100만 종이 지구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고 하니, 이 행성에서 인연이 되어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사는 동물들을 보호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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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관시간

 

www.zoo-berlin

Zoo-Berlin

 

연중무휴(단! 12월 24일은 오후 2시 closing)
9:00 - 18:00, 마지막 입장: 17:00

 

2. 베를린 동물원 Map

 

# 출처: 베를린 동물원 홈페이지

 

3. 입장료

 

<Day Ticket>  

성인(16+)	동물원 17,50 €	동물원 + 수족관 23,50 €
어린이들(4~15세)	동물원   9,00 €	동물원 + 수족관 12,00 €
학생(16+)	동물원 12,00 €	동물원 + 수족관 17,00 €

▶ 4인 가족 동물원 + 수족관(성인 2+초등 2):  71 €
▶ 4세 미만 어린이는 동물원 + 수족관 free, 개는 입장 불가
★ 수족관 바코드는 입장과 퇴장 모두 바코드를 보여줘야 하니, 입장 후 삭제하지 않도록!

 

Tip: 베를린에 있으면서 베를린 동물원을 2번 이상 가족이 방문한다면, Day ticket 보다는 Family ticket을, 그리고 4번 이상의 방문은 Annual Ticket(연간권)을 사는 것이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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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역사

베를린 동물원은 1844년 8월 1일 독일 최초의 동물원으로 문을 열어, 1933 ~ 1945년의 기간 동안 국가 사회주의 선전 장소로 사용되다,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 중 거의 완전히 파괴되어 4,000마리가 넘는 동물 중 91마리만이 살아남는다. 재건의 노력으로 2006년 북극곰 새끼 '크누트'의 탄생으로 그리고 독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이 서식하는 동물원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2017년 독일에서 유일한 자이언트 판다의 서식지가 되었고, 2019년 8월 31일, 암컷 판다 멍멍(Meng Meng,9)은 독일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인 186g의 피트(Pit)와 136g의 폴(Paule) 쌍둥이 새끼를 낳는다. 자오 칭(Jiao Qing, 12) 수컷 자이언트 판다는 자손 양육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니 이 얼마나, 자유로운 영혼의 자이언트 판다 수컷의 운명인가?

 

 

 

# 엄마 고릴라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아기고릴라가 보이시나요?

 

# 베를린 동물원의 유명거주인; 자이언트 판다

 

 

 

 

# 사육하고 있는 침팬지들의 이름, 성향, 가족관계 그리고 후원자들

# 베를린 동물원의 역사

# Petting Zoo: 저 아기염소의 눈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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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외곽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여느 동물원들과 달리 베를린 동물원은 베를린의 도심에 위치한 공원의 성격이 강해 동물원 주변을 조깅하면서 또는 아이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면서 울타리 너머의 동물들을 볼 수 있고, 또한 동물원의 동물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호텔들로 둘러싸여 있어, 다음에 베를린에 오게 된다면, 이러한 호텔에서 동물들을 내려다보며, 느긋한 조식의 커피와 크루아상을 즐기고 싶다.

전쟁의 상처로 수많은 동물이 죽고, 건물이 파괴되었지만, 여느 다른 독일의 랜드마크들처럼 꿋꿋이 재건되어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주고 종 보존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전 세계 종 보호에 지속 가능한 기여를 하는 모습에서 또 다른 베를린의 모습을 느낀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개인적으로  태국의 '카오키여우 오픈 주 동물원' 다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베를린 동물원을 방문하여 엄마, 아빠도 초롱초롱하고 맑은 눈망울들의 동물들을 보며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