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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의 날, 레오폴드 뮤지엄을 가다- 2Austria, Vienna 2022. 12. 6. 10:54728x90반응형
구글 지도를 켜고, 레오폴드 뮤지엄을 찾아갑니다. 구글에는 분명히 레오폴드 뮤지엄이 화요일마다 문을 닫으니, close 되었다고 나옵니다. 아마 비엔나를 짧게 방문하신 분들은 구글 믿고 발걸음을 많이들 돌리지 싶습니다. 구글 영업시간은 100%는 믿지 않기로 합니다.
city center인 '링'의 빈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 맞은편에 있으니 찾기가 어렵진 않습니다.
1. Lepold Mueum(레오폴드 뮤지엄)
주소: Museumsplatz 1, 1070 Wien
개관 시간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화요일 휴무! 공휴일에도 영업!
<2022/2023년 크리스마스 및 새해 전야>
12월 20일 ~ 1월 6일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12월 24일 휴무, 12월 31일 오후 5시까지 영업
요금: 성인 15유로
만 19세 미만 2,50유로
만 7세 미만 무료
★중요한 정보★
친애하는 방문객 여러분, 최근 활동가들에 의해 수많은 유럽 박물관에서 예술 작품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여 핸드백, 배낭 등을 휴대품 보관소에 맡겨야 합니다. 우리 예술 작품을 보호하는 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레오폴드 박물관의 관장레오폴드 뮤지엄은 '빈 분리파' 예술가의 창시자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걸작과 더불어, 비엔나의 근대기를 연 천재화가 에곤 쉴레의 작품을 세계 최다로 소장하고 있으며(체코의 체스키 크롬로프 여행 중 작은 에곤 쉴레의 미술관을 만났었다), 세계 디자인 역사상 독보적 예술품을 창작한 것으로 여겨지는 비엔나 공방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즉, 1900년경 모던 비엔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600년 동안 지속된 보수, 진부, 관료적 지배 체제에 반대해 시민의 시대로 바뀌고자 했던 19세기 말~20세기 초의 비엔나를 예술인들의 영역적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미술을 전공하는 이들이라면, 이 레오폴드 미술관은 그야말로 성지순례의 장소가 된다.반응형2. 레오폴드 박물관의 레오폴드는 레오폴드 1세가 아니라, 루돌프 레오폴드라고?
▶루돌프 레오폴드(Rudolf Leopold)
: 미술 수집가, 기증자, 박물관 설립자
Leopold Museum 목록은 결혼한 부부 Rudolf와 Elisabeth Leopold(둘 다 박사 학위를 받은 안과의사)의 수집 활동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들은 1950년대부터 시작하여 50년 동안 뛰어난 전문 지식으로 이 독특한 컬렉션을 모았습니다. 예술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예술가들에게 그치지 않고, Egon Schiele 및 Gustav Klimt와 같이 1960년대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인수할 수 있었습니다. 220점이 넘는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Egon Schiele 컬렉션이 설립되었습니다. 1994년, Rudolf Leopold는 오스트리아 공화국과 프랑스 정부가 1억 6천만 유로를 지불한 대가로 자신의 예술 보물 중 상당 부분(추정 총 가치 약 5억 7천만 유로의 5,200점)을 Leopold Museum Private Foundation에 기증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국립 은행. 또한 컬렉션의 일부는 Leopold 개인 컬렉션으로 계속 존재합니다.
(출처: 레오폴드 뮤지엄 공식 홈페이지 www. leopoldmuseum.org).
★이전 게시글에서 알아본 레오폴드 1세의 레오폴드가 아닌 레오폴드 뮤지엄의 이름은 수집가 Rudolf Leopold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루돌프 레오폴드 부부의 뛰어난 미술적 감각으로 소장된 수천 점의 예술작품 컬렉션들이 2001년 레오폴드 박물관 개관 이후, 일반 대중들에게 영구적으로 공개된 것이 레오폴드 박물관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도 미술사적 규모와 가치가 가히 '세기의 기증'이라고 불릴만한 이건희 컬렉션이 있지 않는가?
예술과 돈의 관계는 영원한 뫼비우스의 띠다.3. Gustav Klimt, Egon Schiele 그리고 Franz Sedlacek
미술관에 들어서면 입구의 오른쪽에 Cloak Room이나 사물함이 있다. 이곳에 겉옷과 가방을 맡기는데, 요즘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한 활동가들의 명화 훼손 퍼포먼스가 이어져, 아주 작은 가방까지도 보관해야 입장할 수 있을 만큼 경비가 삼엄해졌다.
기후 활동가인 그들은 "기후가 무너지면 우리가 알고 있던 문명 전체가 무너진다. 그렇다면 더 이상의 관광, 박물관, 예술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전 인류 역사의 고귀한 문화유산인 예술작품들을 훼손해가며,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는 그들의 방식은 바람직한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각종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을 확 끌지언정, 그들의 주장 방식은 반달리즘이다.
스페인 독감으로 너무 짧은 인생을 살 것을 예견한 것일까? 그의 작품들은 눈 오는 비엔나 날씨만큼이나 우울하다. 에곤 쉴레의 예술적 관심의 초점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반영이여선지 자화상과 자신의 누드화가 많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 꼭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하는 모델들의 손짓이 궁금하다.그리고 또 다른 오스트리아 화가 프란츠 세들라체크.
그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너무 정확하고 각진 선들이 눈에 띄었는데, 화학을 전공한 화학자로서의 치밀함, 정확함, 정밀함이 그림에도 반영되었으리라...
첫눈이 오는 비엔나의 오늘은 클림트와 에곤 쉴레와 프란츠 세들라체크의 그림이 옛 소꿉친구와의 오래된 추억들을 뭉글뭉글 눈처럼 소환시킵니다.
손재주가 많아, 손으로 늘 그림을 그리고 바느질을 하고 도자기를 굽는 그 옛 친구가 비엔나에 와서 이런 그림을 감상한다면 얼마나 행복해할까요!728x90반응형'Austria, Vien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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