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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폴드의 날, 레오폴드 뮤지엄을 가다- 1
    Austria, Vienna 2022. 12. 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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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5일.

    비엔나는 레오폴드의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는데, 대학생들, 일반인들은  학교와 회사를  간다 하니 공휴일은 아닌 그냥 레오폴드를 기념하는 날인가 봅니다. 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었지만, 친구들은 알베르티나 미술관을 가고 싶다 하여, 아직 다녀오지 못한 저만의 To do List에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SNS 알림에서 레오폴드의 날을 기념하여, 레오폴드 뮤지엄이 오늘 하루 종일 무료랍니다. 가야 합니다.
    아이들은 또 박물관이야? 인상을 잔뜩 찌푸리지만, 인류의 찬란한 예술적 작품들을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엄마 마음에 외출 준비를 서둘러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2022년 비엔나의 첫눈이 내린 날이기도 합니다.


     

    1. Leopold(레오폴드)는 누구인가?

    비엔나의 지하철 U1에도 레오폴드 역이 있고, 뮤지엄에도 레오폴드가 있고, 기념의 날도 있는 것 보면 이 레오폴드라는 인물이 궁금해진다.

    # 좌) Benjamin von Block 갑옷을 입은 황제 레오폴드 1세, 우) Diego Rodriquez de Silva Velazquez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인판타 마르가리타 테레사1659년 (출처: 빈 미술사 박물관)

     

    ▶ 레오폴드 1세 (합스부르크가 지배자)
    1657년부터 합스부르크 왕가의 통치자, 1658년부터 1705년 사망할 때까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좌우명: "Consilio et Industria - 신중함과 인내를 통해"

    레오폴트 1세는 동생 페르디난트 4세 이후로 아주 어린 나이에 보헤미아와 헝가리의 왕이 되었습니다. 예기치 않게 사망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성직자가 될 운명이었고 따라서 엄격한 종교적 양육을 즐겼으며 이로 인해 그를 반종교 개혁의 지지자로 만들었습니다. 그의 긴 통치 기간 동안 합스부르크 왕가는 프랑스, 오스만 제국 및 헝가리의 내부 반대자들과 수많은 전쟁을 벌였습니다. 바로크 통치자로서 Leopold는 예술을 장려했으며 특히 음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스페인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 1651년 7월 12일, † 1673년 3월 12일

    합스부르크 왕가의 스페인 가계 출신인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그녀의 삼촌인 레오폴트 1세의 첫 번째 부인이었습니다. 그들의 결혼은 오랫동안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신부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인판타의 초상화가 비엔나 궁정으로 보내졌습니다. 1666년 결혼식을 기념하는 축제는 불꽃놀이, 오페라 공연, 말 발레와 함께 비엔나 궁정의 바로크 축제 문화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Margarita Teresa는 여섯 번째 아이를 낳은 후 불과 21세의 나이에 사망했습니다.
    (출처: https://www.habsburger.net/de/personen/habsburger-herrscher/leopold-i)



    지나친 근친상간으로 이 '영원히 해가 지지 않을 것 같은 합스부르크 가(家)'의 턱이 돌출되는 유전병도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를 피해 갈 수 없었고, 21세의 어린 나이에 6번째 아이를 출산 후 죽다니, 안타까운 운명이다.

    그리고 비엔나의 링, 슈테판 성당 근처, 그라벤의 '페스트 조일레 기념비,Wiener Pestsäule (Dreifältigkeitssäule)'는 비엔나에 왔다면 스쳐 지나가며 누구나 사진을 찍는 곳인데, 신앙심이 아주 깊었던 레오폴드 1세가 페스트가 물러난 것이 하느님의 자비이고 그 감사의 뜻으로 성삼위일체 기둥을 세운 것이다. 페스트 조일 레의 한쪽 면에는 레오폴드 1세가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자비에 감사를 드리는 조각, 다른 쪽에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방패 문장, 헝가리 왕국의 방패 문장이 설치되어 있다 하니, 그 기념비를 지나칠 때, 한 번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 페스트 조일레 기념비,Wiener P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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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展


    한국인들에게는 레오폴드 보다는 그의 부인인 마르가리타 테레사가 더 인지도가 높을 것 같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展이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으로 2023년 3월 1일까지 전시를 가진다. 한국에서 비엔나에 이런 걸작을 보러 시간을 내서 온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기에, 여유가 된다면, 서울의 이번 전시는 참 좋은 기회인 것 같다.

     

    # 빈 미술사 박물관의 마리아 테레지아 공주
    # 빈 미술사 박물관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레오폴드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도 풀렸고, 이제 '링'의 박물관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아직까지는 빈 미술사 박물관이 유럽의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기도 하고, 전시품, 규모면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레오폴드 뮤지엄은 어떤 곳일까요?
    오스트리아가 낳은 천재화가들,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쉴레를 만나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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