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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서 사는 법 28 : 비엔나의 공공수영장 Laaerbergbad, 비키니, 다이빙 그리고 무지개 문화Austria, Vienna 2022. 8. 10. 08:05
비엔나의 날씨는 참 변덕스럽습니다. 37도의 폭염이었다가 비가 내리면 17도까지 떨어져 추워졌다가 다시 여름 날씨로 돌아가니, 큰 온도차에 적응하려니 몸이 편치 않습니다. 아이들과 집 근처 수영장에 와서 아이들은 파도 풀, 다이빙 풀에 신나게 여름을 즐기게 두고, 큰 나무 그늘을 찾아 썬베드를 하나 차지하고, 하늘하늘 초록 나뭇잎 사이로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며 이어폰으로 오혁의 '소녀'를 듣습니다. 잠시 옛 추억에 빠져 봅니다. 비엔나의 공공수영장 중 하나인 Laaerbergbad와 수영장 문화에 대해 공유합니다. 1. Laaerbergbad 가는 방법 지하철 U1의 Oberlaa방향의 Altes landgut역에 내려, 나온 길을 따라 그대로 3,4분 정도 직진하면 버거킹 간판이 보이고, 버거킹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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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서 사는 법 27 : 비엔나의 매월 첫 일요일은 박물관이 공짜인 것 아시나요? 또 다른 베토벤 뮤지엄 그리고 슈베르트 출생지Austria, Vienna 2022. 8. 8. 23:20
이틀 전 37도의 폭염으로 힘들었는데, 지난밤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지금 비엔나는 17도, 부슬부슬 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추워서, 긴 잠바를 꺼내 입고, 긴 바지도 입고 나와, 비 오는 창 밖을 보며, 카푸치노 한 잔과 함께 포스팅 중입니다. 처음 비엔나의 시간은 느리게 천천히 가더니, 비엔나에 온 지 6개월을 기점으로 훅 시간이 지나갑니다. 아직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해야 할 리스트가 많이 남아 있는데 6개월 안에 다 가능할지 고개가 갸우뚱합니다. 마음이 바빠집니다. 그래서 쉬고 싶은 일요일이었지만, 아이들을 준비시켜 부지런히 준비해서 집을 나섭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베토벤이 치료의 목적으로 거주한 비엔나 근교의 유황온천, 바덴의 뮤지엄, 비엔나 대학 옆의 파스콸라티 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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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드센스: 무효트래픽은 또 뭔가요?(애드센스 승인 직후, 유의사항)블로그 뒷담화 2022. 8. 7. 05:17
12번 떨어지고 13번째 붙은 지독한 애드 고시를 치르고, 디지털 노마드에 한 걸음 다가 간 합격의 기쁨도 잠시. 어젯밤, 한 통의 메일을 구글로부터 받습니다. 무효 트래픽에 해당되어 30일 동안 계정이 정지되고, 광고가 게재되지 않으며, 이의신청도 받지 않으며, 30일이 지나면 광고가 자동 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하! 첩첩산중. 남의 돈 벌기 참 쉽지 않습니다. 구글 애드센스의 생태계는 그야말로 정글인가 봅니다. 이번 포스팅은 구글 애드센스 승인 후, 초보 블로거가 겪어 본 무효 트래픽에 대해 공유합니다. 1. 무효 트래픽이란? 의도를 갖고, 광고주의 비용 또는 게시자의 수입을 늘리기 위한 클릭, 노출로 의도적인 사기 트래픽은 물론 의도하지 않은 클릭도 포함된다. 2. 애드센스 계정이 무효 트래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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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여행: 베를린 시내투어, "건축은 전쟁을 어떻게 기억하는가?"Europe 여행(2022~2023)/2022 Poland, Germany, Czech Republic 2022. 8. 4. 22:56
이웃나라 독일은 오스트리아 하고는 비슷한 듯 또 다른 경쾌한 느낌입니다. 오히려 같은 독일어권 국가지만, 서비스직에 있는 독일인들은 더 친절하고 밝은 분위기입니다. 날씨는 독일 여행 동안, 겉옷을 사야 할 만큼 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져 추웠지만, 여행지인 독일에서의 기억은 즐겁게 남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참고한 "건축은 전쟁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이상미 저, 인물과 사상사, 2021년)는 여행지에서 보고 온 랜드마크들과 연결되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1.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Kaiser-Wilhelm-Gedächtniskirche) 9유로 티켓으로 우선, 독일 최대의 번화가인 베를린 브라이트샤이트(Breitscheidplatz) 광장으로 간다. 광장 중앙의 쿠담 거리에서 한눈에 들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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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는 만만한 블로그라고?(구글 애드센스 12번 떨어지고, 13번째 붙은 후기)블로그 뒷담화 2022. 8. 1. 09:08
누구나 하는 만만한 블로그라고? 블로그로 하루 커피값 정도는 번다는 지인이 블로그를 시작해 보라고 여러 해 전부터 권유를 했지만, 나의 한국에서의 하루 일상은 분단위로 쪼개야 할 만큼 정신적 노동력이 컸기에 생각하기도 싫었다. 솔직히 네이버 블로그를 끄적거려보긴 했지만, 며칠 가지 않아 글을 쓰는 일 역시 만만하지 않음을 깨닫고 그 시작은 거대하였으나 끝은 미약한 블로그가 되었다.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는 지인들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아주 컴퓨터에 능하거나 하는 '그네들 만의 일'로 치부되어 나에게는 관심 1조차 없는 영역이었는데, 오스트리아에서의 '공식적인 일'이 없는 나의 삶은 자꾸 나에게 무엇인가를 하라고 의무감을 스스로 지운다.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깜박깜박하는 내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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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여행: 9유로 티켓 대란, 9유로 티켓을 아시나요?Europe 여행(2022~2023)/2022 Poland, Germany, Czech Republic 2022. 8. 1. 05:22
브로츠와프에서 flix bus를 타고 독일, 베를린으로 향합니다. 이제 제법 익숙해진 버스 이동으로 미리 대략 5시간의 버스 이동 시간 동안 먹을 것, 할 것 등을 준비해서 버스에 오릅니다. 날씨가 비도 추적추적 오고, 제법 쌀쌀합니다. 테디베어의 독일은 회사원 시절, 해외출장으로 방문했던 국가지만, 베를린은 처음이라 나름 설렙니다. 그런데 지금, 독일은 9유로 티켓으로 대중교통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 시내투어, 박물관 섬(Museum Insel)에서의 박물관 하루 정복기, 유서 깊은 베를린 동물원(Berlin Tiergarten), 작센의 화려했던 드레스덴으로의 3박 4일 일정을 독일 여행 카테고리에서 함께 공유합니다. 1. 9유로 티켓을 아시나요? 렌트 여행이 아닌 이상, 여행국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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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길거리 맛집: 비칭어 소시지 집(Bitzinger Würstelstand)과 알브레히트 뒤러의 토끼Austria, Vienna 2022. 7. 29. 09:51
비엔나 관광 안내책자에도, 여러 블로그 글에도, 구글 리뷰에도 비엔나에 가면 꼭 맛봐야 할 인생 소시지 집(Bitzinger Würstelstand)이라기에 간단히 점심으로 먹어볼 겸 오랜만에 '링'으로 가봅니다. 인생 소시지 집인지 확인하러 가서, 알브레히트 뒤러의 토끼를 만났습니다. 1. '링'으로 (Ringstraße) 일상의 삶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집 주변에서만 이루어지다 보니, 여기가 비엔나인지, 한국의 집인지 큰 차이는 없는 듯하다. 마치 영어 한마디 못해도 LA, 한인타운에서의 삶이 가능한 것처럼, "Danke schön!"만 아는 나의 삶이 비엔나에서 충분히 가능하니 말이다. 빨간 비엔나의 상징 1번 트램을 타고, 마치 관광객이 된 듯, 체감상 자전거보다 느리게 가는 트램 밖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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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여행: 브로츠와프(Wrocław)에서 지도를 들고 난쟁이를 찾아 보아요.Europe 여행(2022~2023)/2022 Poland, Germany, Czech Republic 2022. 7. 23. 10:16
친구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크라쿠프 중앙역에서 브로츠와프로 가는 기차를 탑니다. 영어도 아니고, 느낌상 그래도 조금은 눈치껏 아는 독일어도 아닌 폴란드어를 하는 사람들 속에서 기차 게이트를 묻고, 또 확인하는 일이 여간 번거롭지 않지만, 만약을 위해 전광판을 보고도 몇 번이고 확인을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폴란드의 젊은 사람들은 영어로 거의 대부분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브로츠와프의 하루 일정과 한국식당 오세요 25(OSEYO25), Apartament w centrum Wrocławia의 숙소를 공유합니다. 1. 크라쿠프 중앙역에서 intercity기차 타고 브로츠와프로 11시 17분 크라쿠프 중앙역을 출발해 2시 40분 브로츠와프 중앙역 도착인 intercity기차는 생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