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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수도가 가장 가까운 곳은? Bratislava 맛집 탐방을 떠나다.Austria, Vienna/Austria 근교 2023. 5. 20. 23:54728x90반응형
승천일로 목, 금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작년엔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을 갔었는데, 아직도 블로그 발행을 못했네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여행기록을 남길 수나 있을는지...
공휴일이 되어, 어디를 가려니 너무 많은 계획을 세워야 해 여행을 가기 전부터 이미 지치고, 그냥 집에 있으려니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혼자라면 배낭 하나 둘러메고, 예약도 없이 여기저기 다니겠건만 아이 둘과 다니려니, 숙소, 이동, 맛집, activity까지 모두 신경을 써야 하니 말입니다.
어찌 되었든 아들 생일기념 겸 옆 나라 슬로바키아로 가봅니다.
세계에서 수도가 제일 가까운 두 곳이 비엔나(Vienna)와 브라티슬라바(Bratislava)인지라 외비비(Öbb) 기차를 타고 1시간 조금 더 걸려 브라티슬라바의 중앙역(Bratislava hlavná stanica)에 도착합니다.
지난여름 독일, 뮌헨 여행 때, 국경개념이 유럽은 아니 제가 너무 없다 보니, 여권을 숙소금고에 고이고이 모셔두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넘어가려 했습니다.
다시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와 여권을 집어 들고 지하철을 타고, 전력질주 달리기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시간 맞춰 기차에 탑승한 경험이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모든 가족의 왕복 기차표, 예약 등 한 순간에 일정이 다 틀어질 뻔했던 아찔한 기억입니다.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갈 땐 여권 검사가 없었지만 다시 독일, 뮌헨숙소로 돌아갈 땐 기차에서 1시간이 걸리도록 여권검사가 이루어졌고, 여권 외에도 오스트리아 거주허가증까지 심사원에게 보여줬었답니다.
한 번 그렇게 된통 당하고 나니, 이번 여행에는 여권 준비를 두 번, 세 번 확인 후 집을 나섭니다.
비엔나 중앙역에 내려 워낙 작은 도시라 무작정 올드타운을 향하여 걷는다.이번 여행은
그냥, 잘 먹고 가자.
1. K-BOB
구글 지도가 없어도 역에 내려, Old town으로 향하다 보니 반가운 한식당이 나타난다.
K-Bob.
'나쁜 엄마'의 안드리아 씨 같은 서버가 구글번역기 같은 한국말로 우리를 반겨주신다.
불고기덮밥, 알밥, 돼지고기김치찌개 그리고 슬로바키아맥주 Zlaty 한 잔. 쌉쌀한 맛이다.
어설픈 현지식보다 한식이 최고라며 배를 채운다. 확실히 비엔나보다 조금 저렴하다.2. Mestiansky Pivovar
브라티슬라바 맛집으로 전통 있는 꽤 유명한 음식점이다.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저녁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립과 흑맥주를 즐겼다.
립은 비엔나의 '립스오브비엔나' 승. 흑맥주는 정말 맛있다. 맥주 가격이 혜자스럽다. (400ML에 2.7€)반응형3. 17's Bar
올드타운의 가로수길이라고 할까? 그 무성한 가로수 길에 맛집 두 곳이 이웃하고 있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늦잠을 자고, 체크아웃을 한 후, 여기서 유명한 마늘 스프를 먹었다.
Tgi Friday's에서 즐겨 먹던 빠네파스타 비주얼에 딱 한국인이 즐겨 먹는 마늘 스프다. 함께 주문한 고르곤 졸라 피자는 유럽 맛. 역시 짜다.
커피 맛집은 아닌지라 아침부터 맥주 한 잔 주문, 맥주 종류가 엄청나서 맥주 좋아하시는 분은 저렴하게 마구마구 마실 수 있다. staff들도 친절하다.
4. Luculus Ice Saloon
구글 후기를 보면 엄청나다. 인생 젤라또.
외국인들도 극찬일색이라 맛을 안 볼 수가 없었던 젤라또 아이스크림 집.
한 쿱에 2유로.
초코, 망고, 피스타치오를 맛봤다.
쫀득쫀득 부드러운 맛. 가게 앞의 테이블에 앉아도 되고, 내부에 앉아도 된다. 가게 내부의 화장실 이용도 가능하다.
브라티슬라바는 조그마해서, 반나절이면 관광코스를 '휙'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비스트로와 맛집이 있는 먹자골목이 올드타운에서 손님을 반기고, 유럽에서는 나름 혜자스러운 가격이니 맥주, 와인 드시러 오시면 참 좋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브라티슬라바성, 블루처치, 미카엘의 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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