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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스파이야기 2 : 힐링, 힐링 그래서 힐링! 그리고 하이다이빙 최병화선수Austria, Vienna/Austria 근교 2024. 3. 3. 16:56728x90반응형
오스트리아의 스파이야기 2 번째 포스팅으로 비엔나와 비엔나 근교 바덴바이빈의 온천들을 소개합니다.
3. 비엔나의 테르메 비엔(Therme Wien)
무엇보다 테르메비엔은 도시에서의 최고의 접근성을 칭찬하고 싶다.
비엔나에서 지하철 U1을 타고 15분 정도를 달려 마지막역인 오버라(Oberlaa)에 내리면 유황냄새가 난다.
오버라 온천은 나트륨과 칼슘, 황산염, 염화유황을 함유하는데, 유황천은 특히 연골 생성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 최대 온천 워터파크인 테르메비엔은 총면적 75,000㎡으로 온천의 효능은 물론 풀장과 온천탕, 워터 슬라이드, 사우나, 마사지 시설을 비롯해 방대한 규모의 의료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가든을 갖춘 쿠어파크(Kurpark)도 있다.
긴긴 유럽의 겨울, 라디에이터로 공기만 데워지는 유럽의 주거문화에 살다 보면, 뜨끈한 온천과 사우나, 지글지글 등바닥이 타들어가도 좋은 온돌문화가 정말이지 간절히 그립다.
물론 요즘에는 비엔나에도 바닥난방이 되는 아파트가 있긴 하지만, 이 오버라 온천은 비엔나에 사는 나에게 긴, 해 없는 겨울을 날 수 있는 유일한 낙이였다고나 할까?
한국사람도, 아시안 사람도 많기에 테르메비엔에서 인기 있는 소금동굴과 소금돔 사우나는 차마 나체로 즐겨볼 용기가 나지 않아, 한 번도 이용을 못했지만 아이들과 온천, 워터슬라이드 그리고 나의 첫 도전이었던 4m 풀에서의 다이빙도 쉴 새 없이 즐겨보았던 테르메비엔이다.
내부 레스토랑의 가격도 외부와 크게 차이 나지 않게 단품 또는 뷔페를 즐길 수 있기에 비엔나를 짧게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도 한국에서의 오랜 비행의 jetleg를 풀기에 딱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온천을 즐기고 나오면, 지하철을 타고 돌아가기 전, 내가 제일 좋아했던 디저트카페 ‘Kurkonditorei Oberlaa' 체인의 본점이 나온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다양한 케이크, 디저트와 함께 커피 타임을 가질 수 있다.
슬리퍼, 대형목욕수건이나 가운, 샤워용품은 개인적으로 지참해야 하나, 깜박했다면 카운터에서 모두 유료대여가 가능하다.
반응형4. 황제가 선택한 휴양지, 바덴 바이 빈(Baden bei Wien)
‘비엔나 근처의 온천'이라는 뜻을 지닌 바덴 바이 빈은 약 38℃의 약유황천으로, 19세기 초 프란츠 1세 황제가 여름을 보낸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다.
19세기말에는 비엔나의 상류계급 및 국내외 왕후귀족 그리고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방문지로 유명하다.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는 요양을 위해 바덴에 자주 방문했고, 이때 성 슈테판 교구 교회 성가대 지휘자였던 친구에게 도움을 받은 모차르트는 ‘아베 베룸 코르푸스(Ave verum corpus, 성체)'라는 아름다운 마지막 교회합창곡을 감사의 표시로 선물한다.
베토벤은 1821~1823 사이 이곳에서‘교향곡 제9번'의 대부분을 작곡했다.그가 거주한 집은 현재 ‘베토벤 하우스 바덴' 박물관이다.
[Austria] - 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18 - 루드비히 판 베토벤을 만나다. 베토벤 하우스 in Baden bei Wien
①뢰메르테르메 바덴(Römertherme Baden)
로마식 대중 온천, 뢰메르테르메 바덴은 3,500㎡의 대지에 유황천을 뿜어내는 온천풀과 건강 증진 시설, 피트니스센터를 갖춘 스파다.[Austria] - 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17- 드디어 오스트리아에서 첫 수영을? 베토벤과 모차르트부인도 즐겨 찾던 온천: 바덴 바이 빈, 뢰메르 떼르메 바덴
②테어말스트란트바트 바덴(Thermalstrandbad Baden)오스트리아는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다.
그러다 보니 오스트리아인들은 바다, 모래, 야자수 그리고 갈매기가 '끼룩' 거리는 바다에 대한 로망을 늘 간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모래사장과 야자수가 마치 바닷가에 놀러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야외온천스파, 테어말스트란트바트는 42,000㎡로 50m 라인 풀장, 다이빙 타워, 키즈풀, 유황 온천 풀 그리고 제법 재미가 있는 워터 슬라이드 등이 있다.
단, 야외스파라서 여름에만 문을 연다.
얼마 전 27m, 아파트 10층 정도의 높이에서 다이빙을 하는 한국최초이자 국내유일 하이다이빙(High diving) 최병화 선수의 기사를 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연습할 장소도 없고 대한수영연맹의 국가대표도 아니었기에, 코치 없이 자비로 훈련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했던 그가 이번 도하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하이 다이빙 남자부 경기에서 23위를 차지했다는...
오스트리아 수영장에서는 다이빙을 슬라이드보다 더 즐깁니다.
그리하여 어쩌다 보니, 고작 4m 풀에서의 다이빙을 나이 40이 넘어 우리 아이들에 떠밀려 억지로 첫 경험을 했습니다.
다이빙대 그 아슬아슬한 끝에서의 무한한 두려움, 잘못 몸을 던졌을 때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숨도 못 쉴 만큼의 충격을 조금은 알기에, 한국인최초ㅡ 대한민국 유일이라는 거대한 미사여구를 떠나 얼마나 그가 대담하고 대단하고 위대한지 첫 길을 개척하는 그에게 무한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봅니다.
다음 글에서는 오스트리아의 그 이색적이고도 이국적인 사우나 문화에 대해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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