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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T.마을: 괴레메에서 ATV를 타고 달려, 달려.Europe 여행(2022~2023)/2022 Turkey 2022. 4. 28. 23:18728x90반응형
괴레메 도착 후 숙소 소개, Safik Cafe 조식 및 ATV 경험과 한식 식당 우리집 소개
1. 괴레메 도착 및 숙소 소개
가가멜과 아즈라엘, 스머페트와 스머프들 그리고 버섯마을...
스머프를 보고자란 나는 이 스머프마을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장소인 터키의 괴레메 마을이 궁금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터키 여행 대표 사진은 뭐니 뭐니 해도 말괄량이 삐삐가 타던 바구니 달린 벌룬들이 하늘에 둥둥 떠있는 사진들이 대부분인데, 그저 감탄만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아침 괴레메 마을 도착 전 버스는 조금 큰 버스정류장인 네브쉐히르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내렸고, 또 몇 명의 사람들이 탄다. 한 20분 더 달렸을까?
사람들이 일제히 웅성웅성. 창문 밖을 보니 삐삐 바구니 빅 벌룬들이 둥실둥실 떠 간다. 마을 이름처럼 괴상스러운 암석들의 창 밖 풍경에 여긴 마치 E.T. 같은 외계인이 불쑥 튀어나와 "Hi"하며 손을 흔들 것 만 같다.
흙먼지가 폴폴 날리는 도로포장도 안 된 조그만 시골버스 터미널에 우리를 내려주고 버스는 또 떠난다. 한국인 부부가 우리를 알아채고, 세계 3위안에 드는 패러글라이딩의 천국 폐티예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도착해서 방을 구하는 중이고, 계속 여행을 다니시는 중이라고... 꼭 폐티예를 방문해서 패러글라이딩을 해 보라고...
'5,60대로 보이시는 부부가 세계를 체험하며, 멋진 경험을 하시는구나! 그래, 괴레메에서 풍성 타기를 하고 그다음은 폐티예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거야.'
숙소가 센터가 아니었다.
계획 없이 모두 진행되는 여행이라 그때그때 숙소도 잡고 하다 보니, 4 가족이 땡볕 아래 흙먼지 풀풀 날리며, 7분, 10분쯤 가니 드디어 숙소가 나왔다. early check in이 가능하진 않았지만, 커피도 테라스에서 마실 수 있게 직접 타 주시고 짐도 맡아 주신다.2. Safik Cafe 조식
다시 센터로 나와 아침 먹을 식당을 찾는 데 너무 이른 시간인지 문 연 곳이 없다. 그러다 마침 발견한 시어머니ㅡ며느리ㅡ아들이 운영하는 듯 해 보이는 Safik Cafe에 가서 터키식 조식을 한 상 거하게 먹으니 잠이 쏟아진다. (조식 4인 348 TLR)
3. ATV 투어
센터 여행사에서 ATV sunset투어를 각 20 Euro에 2대를 예약했다. sunset을 즐길 장소로 가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투어 한 시간 정도 지나니 소나기가 갑자기 쏟아지고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했지만 이 해방감과, 자유로움 속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야~타!"를 외치며 뒤에는 아들, 딸을 번갈아 태워가며 부릉부릉 얼마나 신이 났던지, 소나기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미국의 나바호 인디언들이 사는 모뉴먼트 밸리를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머리엔 반다나 밴드를 하고 달리는 게 나의 20대 꿈이었다면 누가 믿을까? 하하하.
남편 말론 할리데이비슨 무거워 똑바로 세우지도 못할 거라고...
도파민의 극도 분비 탓인지 마스크를 쓰고 ATV를 타고 있는 가족사진 3장을 15 Euro에 구매했고, 지금도 비엔나 우리 집 한쪽 벽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을 볼 때마다 '피식' 웃음이 나온다. 필리핀 세부에서의 호핑투어 사진보다 싸다며 스스로를 합리화한다.4. 한식당 우리집
호핑투어가 끝나고 센터에서 발견한 우리 집 한식 식당. (한 끼 4 가족 350~380 TLR정도)
분명 한국의 참 맛은 아니지만, 비엔나에서 살다 간 우리 가족은 괴레메에 머문 3일 연속 이 식당을 방문해, 폭탄 계란찜, 주먹밥, 라면, 김밥, 김치찌개, 순두부찌개로 만찬을 즐겼다. 비엔나에서는 라면조차 9유로가 넘으니, 터키 한식당에서의 이 호사로움이란!
한국에서 방문할 시 맛을 장담할 순 없지만, 오랜 유럽여행 시 방문하신 분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맛이다.
3대가 착한 일을 해야 빅 벌룬 투어를 할 수 있다는 말이 전해질만큼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투어라 이스탄불을 떠나기 전에도 조마조마했는데, 여행사에서 오후에 연락이 왔다. 내일 아침 풍선 투어는 강한 바람으로 취소되었으니 환불해 가라고...
그다음 날은 되겠지.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어본다.
내일 아침 풍선은 취소되었으니 푸릇푸릇한 투어라는 그린투어를 신청했다. 1인 30 Euro728x90반응형'Europe 여행(2022~2023) > 2022 Turk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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