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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카파도키아에서 그린투어를!
    Europe 여행(2022~2023)/2022 Turkey 2022. 5.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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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글에서는 터키 카파도키아 그린투어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숙소에서 보는 괴레메의 모습은 마치 Junior Grandcanyon을 보는 것 같다. 벌룬 투어가 취소되었지만, 날씨는 나쁘지 않다.

    #숙소에서 보이는 Junior Grandcanyon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날씨가 좋아도, 벌룬 투어는 정말 알 수가 없다.

    카파도키아의 괴레메는 원주민들의 주거지도 거의 없어지고,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과 음식점, 여행사, 기념품 가게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지만, 흙먼지가 폴폴 날리는 도로포장도 안 된 시골 마을이다. 화성에서나 있을 법한 모습의 터키의 시골 마을이지만 물가는 전혀 시골 마을스럽지 않다. 숙소의 리셉션마다 거의 모두 여행사를 함께 운영하거나 다른 여행사들과 연계가 되어, 투어 예약을 안 하고 가도 전혀 문제가 되진 않지만, 벌룬 투어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터키 여행 중 벌룬 투어를 하나의 버킷리스트로 두었다면 카파도키아에 머무는 시간을 적어도 2, 3일은 생각하고 다음 여행 일정을 계획해야 삐삐 바구니를 타고 하늘을 날아보는 경이하고 신비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1. 카파도키아의 투어


    카파도키아에서 할 수 있는 투어는 셀 수 없이 많다. 이전 글에서 언급되었던 ATV투어, 푸릇푸릇한 외곽을 달리는 그린투어, 블루 투어, 레드 투어, 낙타와 말을 타는 투어, 빈티지 차 투어, 새벽 벌룬 투어가 시작되면 멋진 장소에서 hop on-off 하며 사진 찍는 투어, 터키 전통춤 보며 저녁 먹는 night show, 터키 전통 목욕인 하맘 외에도 근교 폐티에 패러글라이딩 투어, 소금호수 투어 등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일정에 맞춰 충분히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다.

    #투어맵: 22년 4월, 블루투어는 진행되지 않았다.

     


    2. 그린투어

    먼저 우리 가족이 한 Green Tour는 아침 9시 30분에 숙소 pick-up, 오후 5시 30분 or 6시 drop-off 되는 투어로 점심, 차량, 영어가이드 포함으로 1인 35 Euro다. 머무는 숙소에서 예약을 했더니, 1인당 5유로 할인을 받아 30 Euro에 결제.(카드, 현금 가능) 그런데 가격은 여행사마다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요령껏 할인을 요청하면 될 것 같다. 이번 여행팀은 10명의 인도, 스웨덴, 독일, 한국에서 온 관광객과 2명의 터키인 투어 가이드, 1명의 운전사로 구성되었고, 미니밴을 타고 대중교통으로는 갈 수 없는 외곽도로를 달린다.

    괴레메 파노라마(Göreme Panorama) - 피죤 밸리(Pigeon Valley) - Onyx Shop - 데린쿠유 지하도시(Derinkuyu Underground City) - 으흘랄라계곡(Ihlara Valley) - 셀리메 수도원(Selime Cathedral)

    위 일정으로 마무리되는 하루 일정의 돈이 아깝지 않은 알찬 투어다..

    a. 괴레메 파노라마(Göreme Panorama)

    괴레메 파노라마(Göreme Panorama)는 각기 다른 시간에 폭발한 화산으로 인해 다른 색과 모양으로 형성된 지형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장소에서 대략 2,30 분정도의 시간을 갖고, 비둘기들의 집이기도 한 피죤 밸리로 이동한다.


    #나쟈르 본쥬: 터키 부적

    b. 피죤 밸리(Pigeon Valley)

    개인적으로 피죤 밸리(Pigeon Valley)-가 참 좋았다. 아이들이 비둘기들을 한꺼번에 날리면, 비둘기들이 떼로 날아가는 모습의 피죤 밸리가 장관이었다. 비둘기의 똥은 와이너리의 거름이 되기도 하고, 성당 미술의 프레스코화 물감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화려한 냄비받침들

     

    c.Onyx Shop

    투어에서 빠질 수 없는 상점 방문.
    Onyx Shop에서 강요는 없었고, 어떻게 광물이 보석, 컵, 액세서리 등으로 만들어지는지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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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데린쿠유 지하도시(Derinkuyu Underground City)


    그다음은 '세계 8대 불가사리'라는 데린쿠유 지하도시(Derinkuyu Underground City)로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고, 터키어로 데린쿠유는 '깊은 우물'이다. 관광객들이 볼 수 있는 지역은 지하도시의 10% 남짓이란다. 대략 80m의 깊이에 2만 명 정도의 사람이 수용 가능한 크기의 도시로 우연히, 양치기 목동이 잃어버린 양을 찾으러 왔다가 발견된 곳으로, 지하 도시 안에는 물 저장소, 교회, 학교, 놀이터, 회의장, 무덤, 지상과의 환기 구조 등 옛사람들이 만든 도시였지만, 그 구조나 크기가 놀라울 정도였다.
    초기 그리스인들이 종교를 탄압하는 로마인들을 피해 이 좁고, 어두운 지하도시에서 종교의 힘으로 버텼을 것이다.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화산재 지형이라 동굴을 지하로 파내려 가는 것이 그나마 바위 지형을 파내려 가는 것보다는 쉬웠을 것이고.

    #데린쿠유 지하도시 내부

     

    e. 으흘랄라계곡(Ihlara Valley)

    또 한참을 달려, 차창밖으로 눈 덮인 산인지, 석회산인지, 달력에 나올 법한 도로 풍경을 지나, 터키의 Grand Canyon이라는 으흘랄라계곡(Ihlara Valley)에 도착한다. 절벽을 깎아 만든 작은 교회의 내부에는 프레스코화가 아직도 그래도 선명하게 남아 있었고, 이곳 역시 초기 그리스인의 거주지로 흐르는 강은 식수로, 생활용 수로 쓰기에 좋은 장소였을 것이다. 멜렌디즈 강이 흐르는 계곡을 40분 정도 트레킹 하는데 4월의 멜렌디즈 강물은 산꼭대기의 눈이 녹은 흙탕물이었고, 벌룬 투어가 취소된 오늘의 날씨는 점점 비가 올 것 같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트레킹의 거의 끝 무렵엔 우리나라 여름 계곡의 백숙 먹는 장소 같은 쉼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칠면조, 오리, 닭들이 돌아다니니 아이들은 신이 났다. 잠시 쉬어가며 차도 마신다.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쯤, 다행히 점심을 먹고(음료값은 불포함) 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셀리메 수도원에 도착한다.

    #으흘랄라 교회천정의 프레스코화
    #길표지판이냥
    #🦃🐓🦆🦃🐓🦆

     

     

    f. 셀리메 수도원(Selime Cathedral)

    셀리메 수도원은 산꼭대기의 바위산에 만들어진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큰 수도원으로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카스가 이 기이한 정경에 매료되어 영화 촬영지로 터키 정부에 허가를 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튀니지에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수도원 내부



    이 조용한 수도원 꼭대기에서 카파도키아의 해가 지는 모습을 벤치에 앉아 바라보니, 시간이 이렇게만 고요히 흘러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과연 벌룬 투어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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