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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묘한 매력덩이 이스탄불(부산같노! 바다도있고, 오르막도 있고): 술탄아흐메트모스크, 톱카피궁전,그랜드바자르,아야소피아
    Europe 여행(2022~2023)/2022 Turkey 2022. 4.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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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터키 이스탄불 숙소에 가까운 술탄 아흐메트 광장 근처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톱카피 궁전, 그랜드 바자르, 아야소피아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1.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터키식 조식(모든 것을 죽 늘어서 놓고 먹는 듯하다.)을 먹고, 부지런히 오늘은 이스탄불을 즐겨야 한다. 숙소에서 보는 보스포루스 해협도, 블루모스크도 꽤 이국적이다.

    #저 멀리 술탄아흐메트 모스크가 보이죠?

     

    먼저 블루모스크를 가본다.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로 맞은편에 있는 성소피아 성당(아야 소피아)에 맞서 더 멋지고 웅장하게 보이기 위해 첨탑도 4개가 아닌 6개다. 내부가 흰색과 블루 타일로 장식되어있어 블루모스크라 불린단다. 공사 중이라 아쉽긴 했지만, 중1 세계사 시간 단발머리 선생님은 이렇게 신기하고 흥미로운 역사적 장소들을 정말 문자 그대로 책의 글자를 줄줄 읽어주셨고, 중1의 나에겐 너무나 낯설고 생소했던 지명, 사람 이름들이라 어렵고 흥미롭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 와서 눈으로 보게 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이스탄불은 1천6백 년 정도의 수도 역할을 하며, 비잔티움을 로마가 정복,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로마에서 이스탄불로 수도이전, 콘스탄티노플이 되었다가 술탄에 의해 다시 정복되어 오스만 제국이 되다 보니 모든 동. 서양문화, 종교, 역사가 섞여 활기차고 오묘한 매력덩이가 되었다.

    #세퍼드와 믹스된 송아지만한 개들도 거리에 넘치구요.
    #블루모스크는 공사중

    2. 톱카피 궁전

    블루모스크를 뒤로하고,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인 톱카피 궁전(박물관)을 가본다. 입장료 200 TLR. 오디오 해설 포함.

    여행의 8은 날씨인 것 같다. 화창한 날씨로 더 푸르러 보이는 보스포루스 바다 그리고 톱카피 궁전 뒤로 보이는 공원의 정체 모를 마치 라일락향과 같은 봄 꽃 냄새들. 이 순간의 기억은 시각, 청각, 후각이 함께 공존한다.

    위대한 술탄들의 거처인 이 궁전은 규모도 어마하고, 관광객도 줄지어 있고, 유물도 많다. 커피를 만들어주는 대표 집사가 있었고, 지금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쁜 커피잔 세트들이 오랜 시간 나의 발걸음을 못 떼게 했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술탄들이 정치하며, 왕국을 다스렸구나! 톱카피 궁전이여!

    #톱카피궁전 입장료는 200TLR
    #보스포러스해협;부산 영도 같노!

     

    3. 그랜드 바자르

    점심을 먹고, 그랜드 바자르를 가본다. 시장은 언제나 활기차고 형제의 나라 터키인들은 한국인을 무척이나 반기고, 따스하게 환영한다. 비록 장사 속이라도 게르만 민족의 차가움? 과는 너무나 반대되어 이 환대가 흐뭇하기까지 하다.
    램프 가게의 형형색색의 램프들,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진 카펫은 새로 이사한 비엔나 집에 꼭 필요한 것들인데 감히 사서 들고 갈 엄두가 안 난다. 확실히 비엔나의 물가에 비해 엄청난 메리트가 있지만, 이미 한국에서 짐 싸느라 며칠을 밤새워 본 끔찍한 경험에 눈으로만 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간직하기로 한다.

    #그랜드바자르; 다 사야돼. 이 멋진 램프들.


    다시 광장으로 나오니 아이스크림 아저씨가 요란한 손놀림으로 초등 아이 둘을 유혹하니 안 넘어갈 수가 없다. 현란한 손놀림 쇼 값으로 90 TLR를 내고 3개 구입. 터키 관광지 물가는 리라 값이 폭락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4. 아야소피아

    세계사 시간 성소피아 성당이라 배웠던 곳은 비잔틴제국의 성당이 오스만 제국 때는 이슬람 사원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변해버린 곳이었고, 때마침 우리 가족이 터키를 방문한 기간은 이슬람교의 라마다 기간이라 이슬람교인들은 물, 음식을 일체 먹지 못하고 저녁이 되어야 먹을 수 있으며, 시간마다 사원의 확성기로 온 거리에 울려 퍼지는 이슬람 경전 읊는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였다. 아! 종교의 힘이란.

    비잔틴제국 성당이었을 당시의 벽화와 천사 모습들은 이슬람 사원이 되면서 제거되고 덧붙여져서인지, 천정 돔이 얼룩덜룩하다. 역사의 흔적을 아야 소피아는 꼭 간직하고 있다. 젊은 관광객들은 아예 누워 천장 벽화를 눈에 담는다.



     

     

    5. Bitaxi 이용 및 야간 버스 타기

    이제 이스탄불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카파도키아의 괴레메로 향하는 밤 버스를 타기 위해 bitaxi앱을 깔아 버스터미널로 간다. 터키 택시기사들은 죄다 관광객을 호갱으로 본다는 글이 하도 많아, 추천하는 bitaxi앱을 비엔나에서부터 깔려고 시도했으나 계속 오류가 났지만, 현지 턱 셀 심카드로 바꾸고 나니 설치가 된다. 기억에 이스탄불 올드타운에서 버스터미널까지 30분~40분을 갔고, 유럽에서 쓰는 N카드가 결제가 안되어, 90 TLR결제 후 밤 버스를 기다린다.

    20년도 더 전 나는 너무 몰라서 용감했던 건지, 미국 대륙을 그레이하운드 국제학생 패스를 끊어 몇 달을 혼자 종단, 횡단했었다. 지금은 누가 시켜도, 돈을 준다 해도 못 할 것 같은 20대 만의 젊고 도전적인 패기였던 것 같다. 물론 체력도 뒷받침되었을 테고 지금보다는...

    이제 혼자가 아닌 가족이 함께 10시간 정도의 야간 버스로 이동을 한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 혹시나 아플까 봐, 사고가 생길까 봐 이 세상 걱정은 혼자 우주만큼 끌어안고 버스를 기다린다.
    그렇지, 내가 나이가 든 거다.
    두려움과 겁이 많아지고, 새로운 환경이 힘들어지고, 걱정부터 시작하게 된 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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