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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목화의 성, 파묵칼레에서의 하루( 주의 경고!!! 몽클레르, No 몽클레러)
    Europe 여행(2022~2023)/2022 Turkey 2022. 5. 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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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화의 성: Cotton Castle' 파묵칼레의 Day Tour와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Hiera Cafe, 머물렀던 Paradise hotel, Moonstar tour 소개 그리고 터키 아웃렛 '모다'에서의 몽클레러 대사건 포함



    괴레메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새벽 6시쯤 파묵칼레에 도착했다. 분명히 버스터미널의 WWE의 프로레슬러 같은 네브쉐히르 티켓 판매원 아저씨가 괴레메에서 파묵칼레까지 직항 버스고, 데니즐리에서 파묵칼레로 가는 돌무쉬(미니 밴: 손님이 모이면 목적지로 떠나는 버스) 요금이 포함되었다고 했는데, 아니었다. 이제 제법 익숙해져 야간 버스에 타자마자 잠을 잘 채비를 한 후, 막 잠에 빠져들 때쯤, '파묵칼레, 파묵칼레' 승무원 아저씨가 외친다. 내리란다.
    괴레메 버스터미널에서 같은 버스를 탔던, 우리 앞 좌석의 외국인 커플도 우리 가족도 놀라 헐레벌떡 짐을 챙겨 내리니, 네브쉐히르 버스터미널이었고, 여기서 파묵칼레로 가는 다른 버스에 타란다.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아쉽게도 핸드폰 충전기를 버스에 꽂은 채로 내리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아들 충전기 안녕.

    새벽이 되어 파묵칼레에 도착하니, 미니밴이 괴레메에서 온 승객들 슬로바키아 커플 2명, 우리 가족 4명, 일본 여자-대만 남자 커플 2명, 레옹을 닮은 멋스러운 프랑스 청년 1명을 모두 미니밴에 태우고 잠깐 달려, 네브쉐히르 버스 회사 겸 여행사인 곳으로 데려간다. ('그럼 그렇지. 히히.')

    세상에 공짜는 없다.


    패키지 투어 설명이 시작된다.
    우리 가족은 파묵칼레 1박 후, 이즈미르 셀축으로 이동 예정이라 하니, 파묵칼레 Day tour의 오늘 하루 일정과 파묵칼레에서 셀축까지의 다음 날 교통편을 포함한 셀축에서의 Day tour 일정, 가격을 쭉 뽑아낸다.
    너무 준비 없이 터키에 온 우리 가족에게는 이런 짜임새 있는 tour와 도시 간 이동수단이 시간 절약에 좋을 것 같아 흔쾌히 '좋아요!' (1인 1,000 TLR, 4인 266€, 카드 수수료 4.25% 포함)를 외치고, 숙소에는 이미 early check-in을 허락받았기에 숙소까지 이 여행사 미니 밴을 타고 도착.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9시 30분 마중 나온 pick-up 밴에 오르니, 함께 괴레메에서 온 일행 모두 그날의 Day tour팀이 되었다. (여행사 영업 성공, 완판! Hooray🎊🎉)
    모두 같은 야간 버스에서 같은 밤을 보내고 다시 만나서인지 서로 반가워한다.

    Cotton Castle 파묵칼레의 Day Tour

    이동경로: 카라하이트 온천(Karahayit Red Mud Springs) ->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Ancient Theatre) ->클레오파트라가 목욕하던 앤티크 풀(Cleopatra Antique Pools)-> 석회붕(Thermal Pools) -> 뷔페 런치 -> Onyx Shop -> 아웃렛 모다(몽클레러, 버버니 외)

    소요시간: 9:30 am~ 5:00 pm

    인원: 관광객 11명, 운전수 1명 , 터키 가이드 1명

    포함사항: 호텔 pick-up, drop-off, 점심(음료값 제외), 영어 설명

    비용: 1인 350 TLR(22년 4월 기준)

    1. 카라하이트 온천(Karahayit Red Mud Springs)


    이곳은 석회산을 배경으로 도심에서 5, 1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온천수에 철 성분이 많아 물이 붉은색을 띠고, 가이드 말로는 신장,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병, 류머티즘 및 관절 질환 등 이 온천수는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이라고, 땅에서 샘솟고 있는 온천수를 조금씩 담아 마셔 보라고 나누어 준다. 프랑스 청년이 먼저 시음, 차례로 다 맛을 보니 '쇠' 맛이 난다. 약장수 같은 가이드 말은 반만 믿고, 모두들 각자의 시간.
    온천이 따뜻해서인지 올챙이, 개구리들이 살고 있으니 아이들에게는 생태학습장이 되어버렸다.
    딸이 황소만 한 개구리를 갑자기 벌떡 낚아채서, 모두들 겁이 너무 없는 대담한 딸 모습에 한바탕 웃고 다시 이동.

    #카라하이트 레드 온천

    2.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Ancient Theatre)


    이제 정말 기대되던 히에라폴리스 문화유적지 안으로 들어간다.
    4월의 히에라폴리스는 이름 모를 들꽃과 풀들이 카펫처럼 끝없이 펼쳐지고, 파란 하늘엔 색색깔의 패러글라이딩, 햇빛에 반사되어 눈부시도록 광채를 번쩍이는 하얀 석회붕, 저 멀리 마치 하얀 눈을 아직 품고 있는 것 같은 석회산과 대비되어 파란색, 하얀색, 초록색이 아찔한 정도로 선명하게 대비되어 눈을 자극한다. 마치 야외 소풍이라도 온 듯 모두 조금은 들떠, 이 멋진 풍경을 트레킹 하며 올란 간다.
    갑자기 시간이 AD 2세기로 돌아간다.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진다. 마치 러셀 크로우가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처럼 사자, 호랑이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것 같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상층과 하층으로 좌석이 분리되어 있고, 약 1만 명 수용 가능한 규모로 여기서 종교의식, 콘서트, 전투사들의 전투가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볼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박수를 쳐 본다. 메아리가 거대한 원형극장을 뱅뱅 맴돌면서 퍼져 나가다. 마이크가 없던 아주 먼 옛날, 소리 전달의 과학적 기술로 만들어진 극장이다. 지금은 유명인들의 음악 콘서트, 부자들의 결혼식 장소로 쓰인다고.
    노련한 가이드는 터키의 소중한 유적들이 유감스럽게도 많은 강대국들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며, 웃어가며 미국인 부부를 바라보신다.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Metropolitan Museum)에 있을 터키의 유물들.

    #Hierapolis : AD 2세기 로마인의 원형극장
    #너무 기뿐 나머지 점프

    #버스 밖 풍경: 패러글라이딩, 벌룬투어도 가능





    3. 클레오파트라가 목욕하던 앤티크 풀(Cleopatra Antique Pools)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목욕을 즐겨했던 곳, 물 색깔이 에메랄드 빛이다. 수영복을 가져왔어야 했는데, 출발했던 비엔나 4월의 추운 날씨와 터키에서의 호캉스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기에 준비를 해오지 않았는데, 후회했다. 물론 대여가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 대여되는 수영복 입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지는 않아서.
    입장료 없이도 내부 입장은 가능하고, 수영을 하려면 어른 100 TLR, 아동 50 TLR, 사물함 비가 따로 있다.
    같이 온 일행은 우리 가족과 일본-대만 커플만 제외하고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먼 옛날 로마인들의 유적 잔재들 위의 청아한 물빛으로 모두 뛰어든다. 너무 아쉽지만, 우리 가족은 기념사진과 젤라또, 커피를 마시며 일본-대만 커플과 이야기도 나누고, 일광욕중인 개들을 쓰다듬어 주기도 한다.
    젤라또 한 개 가격이 아동 입장료 가격이다. 다들 온천을 즐기는 동안, 가이드는 알뜰살뜰 우리 가족과 다른 커플을 챙겨주신다. 석회붕에 가서 시간을 갖고, 정해진 시간에 다른 여행객들과 만나면 될 거라고.

    # 여성분들 attention, please! 입욕 후 클레오파트라로 변신
    #Antique pools: 이 물색깔 어쩔.

    3. 석회붕(Thermal Pools)

    앤티크 풀을 나와 조금 밑으로 내려가니 관광객들에게 핫한 플레이스가 맞긴 한 듯한 눈부신 Thermal 풀이 나타난다. 허겁지겁 신발은 공원 쪽에 벗어 두고, 아이들과 관광객들이 줄지어서 내려가는 석회붕을 따라 내려간다. 비키니를 입고 온 관광객들,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는 여행객들, 수영하며 노는 아이들, 수학여행 온 듯한 터키 학생 무리까지.
    파묵칼레는 굳이 1박을 하지 않아도 스쳐 지나가는 반나절 투어로 충분하며, 석회붕이 훼손되어 가는 중이라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석회붕 소개 사진과 같은 고인 물도 거의 없고, 발이 아프고, 물이 더럽다는 등의 후기를 보고 가서, 기대를 안 하고 갔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터키 여행에서 제일 기억이 남는 즐거운 곳이 되었다. 물론 혼자 하는 배낭여행, 커플여행, 신혼여행, 가족여행, 효도여행 등 여행 목적에 따라 나름의 여행 장소가 각인되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4월의 석회붕은 마치 이른 수영을 즐겨도 될 정도의 햇살과, 전 날의 비로 풀에 고인 많은 물, 사람 구경 온 듯 관광객에 치일 정도의 관광객 수는 없었던 시기라 더 그럴 수도 있다.
    이곳 석회붕은 칼슘이 풍부하고, 석회를 몸에 바르면 머드팩과 같은 효과도 있다. 석회가 굳어져 딱딱하고 거칠어 맨발로 걷기엔 분명 불편한 곳도 있지만, 오히려 물이 담긴 풀 안쪽의 석회는 한 걸은 내디딜 때마다 마치 밀가루를 풀어놓은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말랑카우' 젤리를 입에 넣은 느낌이다. 이 풀에도 올챙이가 보이니 아이들은 더 신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남문에서 입장하여,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 관람, 앤티크 풀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고, 해가 질 무렵 석회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더 멋진 모습을 담을 것 같다.

    결혹식장으로 쓰인다는 나름 럭셔리 한 곳에서의 뷔페 점심, Onyx shop 방문 후, 나의 터키 여행 최대 실수지인 모다 아웃렛으로 향한다.

    #너무 기뻐 연속 점프




    4. 아웃렛 모다(몽클 레러, 버버니 외)

    가이드가 한참 밴에서 터키의 섬유 품질은 최고라 디자이너 브랜드들(명품)의 상품들이 터키에서 만들어지고, 라벨만 명품화한다며, 꼭 여기에서 엄청난 할인 가격을 확인해 보란다. 별 관심 없이 흘러 듣고, 아웃렛에 갔는데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옷, 신발, 가방까지 없는 게 없다. 비엔나의 판도르프 아웃렛에서 어느 정도의 할인 가격을 알고 있었기에 상품 가격을 보니 입이 딱 벌어진다. 하! 여기서 눈치를 챘어야 했다. 가게의 어두운 조명을.
    아무리 천의 품질이 좋다한들, 마무리나 지퍼, 단추 같은 세부적인 자재가 확연히 달랐다. 몽클레르 겨울 패딩을 사려고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2,3명의 호객 점원이 달라붙고, 어두운 조명, 혹 할 정도의 가격으로 잠시 대한민국 아줌마가 부끄럽게 정신을 잃었나 보다. 아들 겨울잠바와 나의 롱 패딩을 몽클레르도 아닌 몽클레러상품(immitation)으로 알면서도 결제를 했다. 숙소에 돌아와 밝은 빛에서 자세히 검수 아닌 검수를 해 보니 이 정도의 품질은 내가 허용할 수 있는 이미테이션의 허용 수치를 넘어섰고, 또 그렇게 따지니 가격 역시 싼 게 아니다.

    그냥 아무도 모르는 비엔나에서 추운 겨울을 잘 입을까?


    도저히 안 되겠다. 가이드에게 what's app(우리나라의 카카오톡)으로 환불을 원하다고 하니, 여행사에서 바로 연락이 온다. 어찌어찌 고마운 여행사 직원들 덕분에 혼자 여행사 차를 타고, 직원 2명과 함께 가서 환불을 원한다고 했지만, 아웃렛 측에서 정부지침이라고 취소수수료가 25%란다. 그래도 금액대가 있다 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우기고 우겨서 여행사 직원의 도움으로 더 비싼 나의 롱 패딩은 환불을 하고, 아들의 패딩은 그냥 하는 걸로, 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수료를 반반 부담하기로.
    에효~ 물욕이 없어졌다고, 나름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이런 대실수를 터키에서 하다니.
    검색을 해보니 예전에 한국 패키지에도 이 모다 샵이 관례처럼 지나가는 코스여서, 어르신들이 모르고 구매를 해, 환불까지 많은 절차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몽클레르가 아닌 몽클레러인지 알면서도 구입한 나, 반성해야 돼. 정말.



    ☆추천 맛집:Hiera Coffee & Tea House


    늦은 저녁을 구글 검색으로 찾아간 Hiera Coffee & Tea House는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많고, 소스를 세상에나! 세상의 소스란 소스는 다 챙겨주시는 듯하다. 아이들에게도 후식으로 초콜릿, 우리 부부에겐 터키식 전통 커피를 주시며, 추워하니 무릎담요를 직접 어깨에 덮어주시는? 자상함까지.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니 기회 되시면 가보시길 권한다.(4인 360 TLR)

    #Hiera coffee house: 파묵칼레 추천맛집

    ☆추천 숙소 :PARADİSE HOTEL


    주소: Hasan Tahsin Cd. D:No:6, 20190, 20190 Pamukkale/Denizli, 터키
    신축인지 아주 깨끗하고, 가족이 운영하는 숙소로 주인아저씨가 영어를 잘 못하시지만, early check in-late check out을 추가금액 없이 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귀여운 강아지도 있다. 숙소 주변 마트가 있고, 거꾸로 된 집이 숙소 뷰로 보인다. 조식도 안주인이 직접 만들어 주신다.




    터키 여행 중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이곳 파묵칼레의 히에라 폴리스 원형극장석회붕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조그맣고 조용한 마을 자체가 온통 세계문화유산으로 고대 유적지와 온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도, 지는 석양을 숙소 테라스에 앉아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
    물론 상업적인 이유가 크겠지만 그래도 고객을 위해 모다아웃렛에서의 일을 신경 쓰며 도와준 유능한 젊은 사장인 네브쉐히르 버스회사 겸 Moonstar 여행사의 Muhammet과 Bayram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다시 오면 할인을 많이 해준다 하니, 그의 듬직한 말을 믿어본다. 내가 블로그를 쓰며 여행을 기록할 거라고 하니, 자기 사진도 올려달란다.

    https://moonstartour.com/

    Best Turkey Travel Tour Company - Moonstar Tour

    Welcome to your site! This is your homepage, which is what most visitors will see when they come to your site for the first time.

    moonstartour.com

    #Moonstar tour 대표: Muhammet👍




    막강한 투르크의 후손들인 터키인들.
    그들에게 받은 따뜻한 환영과 친절이 다시 나를 이 터키에 오게 할 것이다.

    이제 히에라폴리스보다 몇 배 큰 거대 유적지를 보러 여행의 마지막 도시가 될 이즈미르의 셀축으로의 여정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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