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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여행: 델포이의 고고학 유적지를 둘러보다.
    Europe 여행(2022~2023)/2022Greece-Santorini, Athens, Meteora 2022. 12. 1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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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전이 있는 성소는 거의 장방형에 가까운 넓은 공터로 담장에 둘러싸여 있고 신성한 길이 그 성소를 구불구불 돌아 아폴론 신전까지 뻗어 있으며 길 양 옆에는 기념비와 보물창고들이 들어서 있었다.

     

    지금의 우리는 2세기 그리스 지리학자이자 여행가인  파우사니아스(Pausanias)의 기록으로 각 폐허들이 어떤 건축물의 유적인지를 유추하고 확인할 수 있다.

     


     

    1. 상상의 아폴로 신전 복원도와 유적지의 각 건물 배치도 

     

     

     

    델포이 유적지의 복원도이다. 오른쪽 제일 아래가 지금의 매표소 입구이고, 처음 만나는 광장이 로만 아고라, 각 도시국가들의 보물창고들을 지나 지그재그로 왼쪽, 오른쪽으로 죽 길을 따라 올라간다. 우뚝 솟은 청동 뱀 상을 지나고 아폴로 신전 바로 앞에 빛나는 낙소스 스핑크스를 지나면, 드디어 아폴로 신전이 나온다.

    이 성역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모든 이들은 건물과 조각상, 기념비들의 화려함과 웅장함, 신성함과 거룩함에 압도된다.

     

     

    2. 델포이의 고고학 유적지 (The Archaeological Museum of Delphi)

     

    주소: Delphi 330 54 그리스

    입장료
    : 통합권 티켓 전체(유적지+박물관) 12유로
      동절기 할인: 6유로

    운영시간
    : 08:30-15:30(마지막 입장 15.10). 계절별 상이
    ★ '유럽 유산의 날'과 같은 무료입장일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가기 전 확인하자.

     

    ①로만 아고라(The Roman Agora)


    유적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광장 같은 터가 로만 아고라이다. 먼 길을 신탁을 위해 온 이들을 위한 시장 또는 만남의 광장으로 사용되었다.

     

    # 유적지 들어서면 제일먼저 만나는 로만 아고라

     

     

    ②아네테의 보물창고(The treasure of the Athenians)


    <마라톤 전투>페르시아와 아테네의 전투, 동양과 서양의 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만약 페르시아가 승리했다면, 지금 우리는 동양 문명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마라톤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아테네의 보물창고가 델포이 성역에 지어졌다. 

    # 아테네의 보물창고

     

     

    ③아테네인의 스토아(The Stoa of the Athenians)와 폴리곤 벽 (The polygonal wall)

     

    사진에서 이오니아식 기둥의 잔해 너머로 멀리 아테네의 보물창고가 보인다. 그 창고 주위에 보이는 초록 식물로 덮여있는 큰 돌이 델포이 최초의 여사제 시빌이 올라 신탁을 내렸던 시빌의 돌(The Rock of Sibyl)이다. 시빌은 아폴론의 사랑을 거절했지만,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에  손에 모래를 쥐며, 모래알만큼 살고 싶다고 하였다. 하지만 '젊게 오래도록 살고 싶다.'라고 말하지 않아, 천년을 넘게 살아도 죽지 못하는 벌을 받게 된다.

    그 시빌의 돌 뒤로 간신히 밑동만 남은 흰 기둥 위로는 엄청난 위용을 과시하여 높이 솟아 있었던 낙소스 섬의 스핑크스(Sphinx of Naxians)가 있다. 몇 개의 남은 기둥 앞이 아테네인의 스토아다. 그 뒤로 마침내 아폴로 신전이 위치하고, 기둥 바로 뒤의 다각형 돌로 쌓인 폴리곤 벽이 보인다.

    낙소스 섬의 스핑크스에 관해서는 델포이의 고고학 박물관 게시글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겠다. 

     

    # 이오니아 기둥의 잔해와, 아테네인의 스토아, 시빌의 바위, 스핑크스, 아테네의 보물창고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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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 뱀 기둥(Serpent Column)



    페르시아와 그리스가 벌인 마지막 3차 전투, 플라타이아 전투는 스파르타와 아테네 군의 압승이었다. 특히 스파르타 군은 영화 300으로 유명한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전사한 레오니다스의 복수를 완수할 수 있었던 전투 이기도 하다. 이 승리를 기념하여 적군인 페르시아군의 방패를 녹여 만든 조형물을 설치하였고,  기둥 끝에서 세 마리의 뱀이 황금 그릇을 바치고 있었으나, 4차 십자군 전쟁 때, 약탈되어 지금은 그 기둥만 남아있다. 진품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지금의 터키, 이스탄불로 수도를 옮기면서, 델포이의 청동 뱀 기둥을 히포드롬 광장으로 옮겨놓았다. 그리하여, 이 3마리의 뱀 머리가 하나는 영국, 대영박물관, 하나는 터키, 이스탄불의 고고학 박물관 그리고 나머지 하나의 존재는 알 수가 없단다.

     

    # 청동 뱀 기둥을 지나면, 드디어 아폴로 신전과 만나게 된다.

     

     

    아폴로 신전 (Temple of Apollo at Delphi)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전 그리고 이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그리스의 3대 신전'으로 지금은 6개의 기둥만이 남아 여기가 신전이었음을 말해준다. 

     

     

     

    ⑥델포이의 고대 극장(Ancient theatre of Delphi)

     

     

    피티아 경기와 기타 종교 축제의 음악 경연(노래 및 기악)이 열렸던 곳이다. 아테네의 디오니소스,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에서의 전경과는 비교가 안 되는 신비로운 절경이다.

     

    # 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델포이 극장

     

    ⑦델포이 스타디움 (Ancient stadium of Delphi)

     

     

    델포이 스타디움은 4년마다 열리는, 피티아 경기(Pythian)가 행해지던 곳이다. 피티아 경기는 제우스의 아들이자 태양의 신 아폴론이 그 지역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무시무시한 뱀 피톤을 죽인 죄를 정화하고, 대지의 여신이자 피톤의 어머니인 가이아를 위로하기 위한 제전이다. 인간들이 신과 가장 가깝게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 이 높은 파르나소스산의 꼭대기에서 축제를 벌인 것이다. 
    스터디움의 입구 3개의 아치 기둥은 피티아 경기의 심판과 선수들이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하던 곳으로, 전차 경기, 육상 등의 경기가 열렸고 우승자에게는 월계관이 수여되고, 성스러운 장소에 본인의 조각상을 세울 수 있었다.

     

     



    대략 2시간 정도면 이 성스러운 유적지를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이제 다시 올라온 길을 내려가서, 박물관을 가려하니, 관광객들이 꽤 많이 몰려온다.  

    박물관 앞의 햇볕 쬐며, 낮잠 자는 길멍이는 세상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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