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ia, V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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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10 - 오래역사를 가진 "피그뮐러" 슈니첼 맛집과 "데멜"까페Austria, Vienna 2022. 3. 8. 08:14
오늘 비엔나(Wien)의 구글 일기예보. 영하 5도, 소낙눈... 3월인데, 개구리가 펄떡 땅을 박차고 나온 "입춘"이 지났는데, 소낙비도 아니고 소낙눈이다. 춥다. 하늘에선 정말 소낙눈은 아니지만, 조그만 눈이 흩날린다. 오스트리아인들은 비니를 정말 사랑하는 듯하다. 정장을 입어도 비니, 캐주얼로 입어도 비니. 두상들이 이뻐서인가? 또 그들에게 참 잘 어울린다. 늘 걸어 다녔는데, 비엔나에 온 지 딱 한 달이 되는 오늘, 이젠 제법 현지인처럼 Street bahn이니 U-bahn이니 Autobus들을 내 나라, 내 동네 길 마냥 잘 타고 다닌다. 오랜만에 '링'안으로 간다. '링'안으로 가면 왠지 살아있는 느낌이 난다. 사람들은 활기차고 바쁘고,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사진 찍고, 가게도 북적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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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9 - 도나우 강에서 주말을~Austria, Vienna 2022. 3. 7. 03:43
주말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간 후로, '한밤 중형'인 나의 삶의 패턴이 거의 '새벽형 인간'으로 강제적 바뀜을 겪다 보니, 몸에 탈도 나고, 늦잠을 잘 수 있는 주말이 엄청 기다려졌다. 날씨도 나름 화창했던지라, 아이들과 점심도 사먹고, 커피도 한 잔 할 겸 해서 겸사겸사 지하철 U1을 타고 Donauinsel 역에 하차하니 바로 도나우강변이다. 이태리, 로마의 "콜로세" 지하철 역의 그 감동이랄까? 지하철 역명이 "콜로세". 지하철 문을 열고 나가가 마자 콜로세움이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어 입을 못 다물었는데, 여기 역시 Donauinsel 지하철 문 열고 바로 나가니 도나우강변이다. 이미 땅, 흙, 나무, 꽃들은 봄이 오고 있음을 알았나보다. 벚꽃가지에선 여기저기 꽃망울이 움트고 있고, 땅 잔디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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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8 - 병원가기Austria, Vienna 2022. 3. 3. 18:41
요 며칠 날씨가 요란스러웠다. 가까운데도 차를 타고 다녀 날씨와는 별 상관없는 옷차림을 한국에서 하고 다녔던 게 습관이 되어서였을까? 며칠 소나기도 오락가락, 갑자기 영하 5도를 왔다 갔다, 아이들 학교 첫 배정받아 걱정스러워 편도 40분씩을 데려다주고 오고 했더니 몸에 탈이 났다. 워낙 허약체질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영을 꾸준히 몇 년을 해서인지, 아이 둘 출산 후 영 돌아올 것 같지 않던 나의 면역체계와 저질체력이 여전사만큼의 스케줄을 버텨내도록 향상되었었는데, 다시 원점이 된 것 같이 아프고 힘없어졌다. 유난히 오한이 들고 춥더니 결국 삼출성 중이염. 귀가 먹먹 들리지를 않았다. 글을 쓰는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이번 글은 오스트리아에서 이비인후과 가기에 대해 써보겠다. 1. 보험 확인(공보험과 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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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7 - 교통ticket사기(연간 교통권과 youth ticket)Austria, Vienna 2022. 2. 28. 04:21
비엔나 교통티켓 사기 아이들이 학교에 가게 되었다. 오스트리아 공립학교를 보내기로 했기에, 거주지 등록(안 멜 둥)을 기준으로 주소지 근처로 배정을 받는데, 학생수 여유가 있는 곳에서 받아주다 보니, 작은아이는 걸어서 학교까지 20분, 큰아이는 걸어서 40분 거리의 학교를 가게 되었다. 그래서 교통권을 알아보았다. 오스트리아의 공립학교에 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하게 포스팅하기로 하고, 우선 오늘은 비엔나 교통티켓 사는 것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다. 1. 성인 연간 교통권(Jahreskarte Wien, Annual pass VIENNA) 연간권은 1년 동안의 성인 티켓으로 지하철 ㅡ트램 ㅡ버스 등의 모든 교통수단을 비엔나권에서 24시간 동안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티켓으로 1년에 일시불 결제 시 36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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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6 - 프라터 현지인 맛집 GastHaus Hansy(굴라쉬와 슈니첼)Austria, Vienna 2022. 2. 24. 08:24
1. 프라터 여기가 "비포썬라이즈"의 배경이 된 프라터공원이다. Big-Wheel에 케이블카가 몇개 매달려 돌아가는 느낌? 그래도 우리나라 에버랜드 못따라가게 약간 허접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영화의 낭만만은 가득가득. 집에서 이 프라터 공원까지 걸어오면 거의 6,000보가 되니, 다시 집에가면 12,000보가 된다. 어쩌다보니 1일 20,000보 걷게 된 여자... 아직 수영장도 코로나로 닫힌 곳도 있고, 선뜻 가보기도 망설여져, 우선 무조건 걸어다니기 중인데, 한국에서 가까운거리도 차타고 다니던 걸 생각하면 지구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 2 . 우연히찾은 현지인맛집: GastHaus Hansy 점심시간도 조금지났고, 많이 걷고, 배는 고프고... 그냥 들어간 레스토랑인데 현지인이 꽉 차있다. 제법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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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5 - 은행계좌 개설하기와 카드만들기Austria, Vienna 2022. 2. 23. 05:30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옛 중세시대의 찬란한 보물창고 오스트리아에 온 지 딱 2주가 되는 날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옛 중세시대의 찬란한 보물창고" 이 나라를 아니 비엔나를 2주 살면서 느낀 한 줄이랄까? 건물들은 모두 궁전스럽고, 사람들은 게르만 민족 이어서일까? 그다지 얼굴에 표정도 없고 그렇다고 막 친절하지도 않다. 세계를 다녀보면서, 이렇게 동양사람을 못 만나보긴 처음인 듯하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음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오늘은 은행계좌 개설과 카드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블로그도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이 하는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1. ERSTE 은행계좌 개설하기 집 제일 가까운 곳에 ERSTE 은행이 있어, 여권, 거주 등록서인 meld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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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2ㅡ코로나 자가검진 (for kids and adults)Austria, Vienna 2022. 2. 17. 06:41
1.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코로나 테스트 남편과 나는 코로나 3차 백신을 맞아 증명서가 있지만, 초등 2는 백신을 맞지 않아 관광지 커피숍, 레스토랑 등등엔 입장이 허락되지 않았다. 자허토르테에서 아이들과 함께 입장하려면 근처 약국 가서 15분 정도안에 결과 나오는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갖고 오라는데 비용이 35~40 Euro 인지라 초등 2 하면 헐~. 2. 코로나 자가검진 방법 남편회사 동료의 도움으로 해결방법을 찾았다. 무료 테스터 8개를 Bipa라는 올리브영? 같은 곳에서 매일 받을 수 있는데, 물론 www.lead-horizon.com 사이트에 신원 등록을 하고 바코드를 받아야 한다. 12세 미만 아이들이 코 찌르는 코로나 검사를 무척 두려워하는데 다행히 가글가글 해서 시험관 안에 가글액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