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ia, V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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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궁금하시죠?Austria, Vienna 2022. 12. 19. 03:21
11월 11일부터, 벨베데레, 쇤부른, 프라터, 스테판 성당 그리고 시청 등 유명지 곳곳에는 2022년 크리스마스 마켓을 위한 상점들과 트리 장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조금의 과장을 보태어, 비엔나에서 햇빛을 못 본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갑니다. 비와 눈이 섞인 진눈깨비에 칼바람이 불고, 3시면 어둑해져, 저녁 4시 30, 5시면 한밤중이 됩니다. 추운 겨울이 더 춥고 우울합니다. 하지만, 거리 곳곳의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들 LED 전구의 반짝임에 어디를 가도 동화 속 마을 같으니, 길고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집 거실의 햇빛 따스한 겨울 창가가 그립습니다. 1. 슈테판 성당의 크리스마스 마켓 비엔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만큼, 슈테판 성당의 크리스 마켓은 크고 화려하다. '링'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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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의 날, 레오폴드 뮤지엄을 가다- 2Austria, Vienna 2022. 12. 6. 10:54
구글 지도를 켜고, 레오폴드 뮤지엄을 찾아갑니다. 구글에는 분명히 레오폴드 뮤지엄이 화요일마다 문을 닫으니, close 되었다고 나옵니다. 아마 비엔나를 짧게 방문하신 분들은 구글 믿고 발걸음을 많이들 돌리지 싶습니다. 구글 영업시간은 100%는 믿지 않기로 합니다. city center인 '링'의 빈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 맞은편에 있으니 찾기가 어렵진 않습니다. 1. Lepold Mueum(레오폴드 뮤지엄) 주소: Museumsplatz 1, 1070 Wien 개관 시간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화요일 휴무! 공휴일에도 영업! 12월 20일 ~ 1월 6일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12월 24일 휴무, 12월 31일 오후 5시까지 영업 요금: 성인 15유로 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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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의 날, 레오폴드 뮤지엄을 가다- 1Austria, Vienna 2022. 12. 4. 01:17
11월 15일. 비엔나는 레오폴드의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는데, 대학생들, 일반인들은 학교와 회사를 간다 하니 공휴일은 아닌 그냥 레오폴드를 기념하는 날인가 봅니다. 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었지만, 친구들은 알베르티나 미술관을 가고 싶다 하여, 아직 다녀오지 못한 저만의 To do List에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SNS 알림에서 레오폴드의 날을 기념하여, 레오폴드 뮤지엄이 오늘 하루 종일 무료랍니다. 가야 합니다. 아이들은 또 박물관이야? 인상을 잔뜩 찌푸리지만, 인류의 찬란한 예술적 작품들을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엄마 마음에 외출 준비를 서둘러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2022년 비엔나의 첫눈이 내린 날이기도 합니다. 1. Leopold(레오폴드)는 누구인가? 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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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재즈클럽이라고? 미국의 뉴올리언즈가 아니고?Austria, Vienna 2022. 12. 2. 07:32
친구들이 왔습니다. 지난 4월에 거의 20년도 넘게 각자의 인생을 살아오다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사는 제가 유럽에 오게 되어, 비엔나에서 모두 모이게 된 것이지요. 시간이 흐름만큼 각자의 가정과 아이들, 그리고 직업을 가진 어른 여자들이 되었고, 언뜻 보면 모르지만, 자세히 보면 보이는 흰머리와 잔주름들이 지난 세월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그 시간의 흐름이 무색하게 만나자마자 폭풍 수다와 장난으로 그 시절 그때의 우리가 다시 됩니다. 지난번 비엔나에서 만났으니, 이번엔 영국에서 만나고 싶었지만, 헝가리, 폴란드에 사는 친구들의 동선을 고려하니 또다시 만남의 장소는 제가 사는 비엔나가 됩니다. 친구들을 위해 숙소도 예약하고, 알차게 계획도 짜 봅니다. 친구들과의 2박 3일을! 1. Jazzland Add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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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사는 법 29 - 오버트라운에서 너구리 한마리 잡았지요!Austria, Vienna 2022. 8. 21. 00:45
대부분 한국의 여름휴가가 7월 말 ~8월 초인 것과는 달리 유럽은 학교 여름방학이 7,8월 두 달이고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니, 여름휴가가 길고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휴가지는 바다가 있는 크로아티아, 역시 바다가 있는 이태리, 좀 더 멀리 가면 물가가 저렴한 터키라고 합니다. 물론 저의 유럽 지인들에게 물어봤을 때의 장소들이니 일반화는 할 수 없습니다. 오늘 공유하고 싶은 장소는 오스트리아의 소금 동네인 잘츠부르크의 근교 할슈타트(Hallstatt)와 오버트라운의 스트란트바드(Strandbad Obertraun)와 씨 카페 (Seecafé Obertraun am Hallstätter See)입니다. 1.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 가는 법 잘츠부르크 중앙역(Salzburg Hbf)에서 Attnang-P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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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서 사는 법 28 : 비엔나의 공공수영장 Laaerbergbad, 비키니, 다이빙 그리고 무지개 문화Austria, Vienna 2022. 8. 10. 08:05
비엔나의 날씨는 참 변덕스럽습니다. 37도의 폭염이었다가 비가 내리면 17도까지 떨어져 추워졌다가 다시 여름 날씨로 돌아가니, 큰 온도차에 적응하려니 몸이 편치 않습니다. 아이들과 집 근처 수영장에 와서 아이들은 파도 풀, 다이빙 풀에 신나게 여름을 즐기게 두고, 큰 나무 그늘을 찾아 썬베드를 하나 차지하고, 하늘하늘 초록 나뭇잎 사이로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며 이어폰으로 오혁의 '소녀'를 듣습니다. 잠시 옛 추억에 빠져 봅니다. 비엔나의 공공수영장 중 하나인 Laaerbergbad와 수영장 문화에 대해 공유합니다. 1. Laaerbergbad 가는 방법 지하철 U1의 Oberlaa방향의 Altes landgut역에 내려, 나온 길을 따라 그대로 3,4분 정도 직진하면 버거킹 간판이 보이고, 버거킹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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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서 사는 법 27 : 비엔나의 매월 첫 일요일은 박물관이 공짜인 것 아시나요? 또 다른 베토벤 뮤지엄 그리고 슈베르트 출생지Austria, Vienna 2022. 8. 8. 23:20
이틀 전 37도의 폭염으로 힘들었는데, 지난밤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지금 비엔나는 17도, 부슬부슬 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추워서, 긴 잠바를 꺼내 입고, 긴 바지도 입고 나와, 비 오는 창 밖을 보며, 카푸치노 한 잔과 함께 포스팅 중입니다. 처음 비엔나의 시간은 느리게 천천히 가더니, 비엔나에 온 지 6개월을 기점으로 훅 시간이 지나갑니다. 아직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해야 할 리스트가 많이 남아 있는데 6개월 안에 다 가능할지 고개가 갸우뚱합니다. 마음이 바빠집니다. 그래서 쉬고 싶은 일요일이었지만, 아이들을 준비시켜 부지런히 준비해서 집을 나섭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베토벤이 치료의 목적으로 거주한 비엔나 근교의 유황온천, 바덴의 뮤지엄, 비엔나 대학 옆의 파스콸라티 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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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길거리 맛집: 비칭어 소시지 집(Bitzinger Würstelstand)과 알브레히트 뒤러의 토끼Austria, Vienna 2022. 7. 29. 09:51
비엔나 관광 안내책자에도, 여러 블로그 글에도, 구글 리뷰에도 비엔나에 가면 꼭 맛봐야 할 인생 소시지 집(Bitzinger Würstelstand)이라기에 간단히 점심으로 먹어볼 겸 오랜만에 '링'으로 가봅니다. 인생 소시지 집인지 확인하러 가서, 알브레히트 뒤러의 토끼를 만났습니다. 1. '링'으로 (Ringstraße) 일상의 삶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집 주변에서만 이루어지다 보니, 여기가 비엔나인지, 한국의 집인지 큰 차이는 없는 듯하다. 마치 영어 한마디 못해도 LA, 한인타운에서의 삶이 가능한 것처럼, "Danke schön!"만 아는 나의 삶이 비엔나에서 충분히 가능하니 말이다. 빨간 비엔나의 상징 1번 트램을 타고, 마치 관광객이 된 듯, 체감상 자전거보다 느리게 가는 트램 밖의 ..